[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성현주가 저서 '너의 안부'를 발간한 소감을 전했다.

19일 개그맨 성현주는 "며칠 전부터, 나와 같은 아픔을 겪은 '엄마'들로부터 쪽지를 받곤 한다. 쉽게 내어놓을 수 없어 꽁꽁 싸매어온 이야기를 가만 가만히 쏟아내며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그들의 세상이 무너지던 날의 이야기를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려가고 있자면, 나와 비슷한 모양의 눈물을 훌려냈을 그들이 그저 가엾기만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별한 후에, 나와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책을 게걸스럽게 찾아 읽었다. 비슷한 구석이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 빠져들고 나면 마음 어딘가가 조금은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누군가의 불행으로 인하여 안도가 되는 것에 미안한 마음 따위는 안중에 없었다"며 "바야흐로, 내가 허겁지겁 읽어댔던 책들의 대열에 비로소 나의 이야기를 함께 얹었다"고 말했다.

성현주 채널
성현주 채널

성현주는 "언젠가의 나처럼, 알 수 없는 그 누군가 또한 미안한 마음 안중에 없이 내 이야기로 인하여 안도한다면, 마음 어딘가를 꾹꾹 채워 나간다면 정말 좋겠다. 하루에 한 명씩, 1년이면 365명이 힘을 낼 수 있겠다 생각하니 내 마음까지 꽉꽉 채워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출간된 성현주의 '너의 안부'는 아들을 앞서 보낸 '엄마' 성현주의 기록을 담고 있다. 동료 신봉선은 지난 17일 "어떻게 니 아픔을 알 수 있겠니"라며 "이 책이 참 반갑다. 너의 아픔을 온전히 다 쏟아부을 순 없을지라도 아주 조금은 니가 위안을 얻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먹먹한 응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신봉선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성현주가 책 앞 페이지에 직접 써내려간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성현주는 여기에 "봉선 선배님께. 양갱이(신봉선 반려견)와 서후가 함께 뛰노는 세상이 존재하길. 만나면 저 한 번 안아주세요. 저도 있는 힘껏 안아드릴게요"라고 적었다.

박성광 역시 성현주와 그의 책 '너의 안부'를 응원했다. 그는 17일 "개그맨 동기로 만나 같이 무대에서 웃고 무대 밑에선 울기도 하고 했던 현주가 이제 책으로 날 웃게만들고 울게도 만든다. 현주가 힘든 날을 보내고 있을 때 난 함께해 주지 못했다. 현주를 볼 자신이 없었다"며 "이제야 현주의 이야기를 눈으로 듣게되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 위로,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방송인 장도연은 추천사를 통해 "혹자는 '지인의 책이니까 추천하겠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좋게만 느끼겠지' 하겠지만 그렇다면 내 팔을 바깥으로 꺾어서라도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관절 내어주면서 추천하는 글은 생경할 것"이라고 진심어린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성현주는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 '드립걸즈' 등의 무대에서 활동했다. 지난 15일 에세이 '너의 안부'를 발표했으며 인세는 전액 어린이병원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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