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알쓸인잡' 캡처
tvN '알쓸인잡'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16일 방송된 tvN '알쓸인잡'에서는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항준은 "심채경이 오늘 녹화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학회가 있어서 참석 못한다는 걸 듣고 진짜 멋있더라"며 "그래서 깜짝 손님 한분을 모셨다"며 정서경 작가를 소개했다.

장항준 감독을 본 정서경 작가는 "사실 20년 전에 감독님을 뵌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 제작사가 처음 문을 열던 날 감독님이 오셔서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 재미있더라"며 "진짜 숨만 쉬어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항준은 "RM이 엄청난 팬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RM은 정서경 작가 팬이라면서 "어제 출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영화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본 친구들에게 말해 줬더니 다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서경 작가 역시 "우리 집도 마찬가지"라며 "RM이랑 만난다고 하니까 애들이 난리가 났다"고 했다.

이날 주제는 '사랑'에 대한 것으로 사람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말했다. 정서경 작가는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게 있다"며 "아이가 자라나는 데에는 늘 지켜봐 주는 사람이 필요하고 따뜻한 포옹과 칭찬이 필요하지 않냐"며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커다란 사랑이 있었다는 걸 다시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또 이렇게 한 번 생겨난 사랑의 필요가 살면서 사라질 리가 없다"며 "아마 사람은 모두가 사랑을 필요로 할 것이다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항준 감독이 "90년대 드라마의 주 장르가 멜로나 로맨스였는데 요즘 트렌드는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정서경 작가는 "사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자기 안에서 뭘 꺼내서 내놓는 것이지 않냐"며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은데 현재 10, 20대들이 가장 도전받고 있는 과제가 사랑보단 생존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을 위해 나가 가진 걸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 이런 장르에 대한 관심도 사라진 게 아닐까 싶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김영하는 "순정만화의 글귀들을 보다 보니 연애라는 것이 이상적 부모를 찾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오래된 커플들이 헤어지기 어려워하는 이유도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와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인데 사랑에 관한 간지러운 말들도 부모에게 기대할 법한 말들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애는 잃어버린 부모의 사랑을 회복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고 언급했다.

이후 멤버들은 물리학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하다가 '첫 날에 안 왔으면 하는 인물은 누군가'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RM은 "첫 쇼케이스에 내 어릴 적 우상인 나스나 에미넴일 거 같다"며 "앞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할 거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이호는 "우리는 의사들이 손전등이 켜지는데 수정하라는 뜻"이라며 "발표할 때 그런게 켜지면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하는 "만약 일제히 모든 불이 켜지면 어떡하냐"라고 묻자 "발표를 중지하라는 뜻이다"고 했다.

장항준 감독은 정서경 작가에게 "신작 발표회에 안왔으면 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님이 안왔으면 좋겠다"며 "내 머릿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래서 일부러 더 관계없는 이야기를 쓴다"며 "만약 안 오면 내가 작품하는 의미가 많이 사라지곤 하는데 사실 둘째 날엔 괜찮을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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