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뒷바라지한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이대호가 출연해 은퇴한 후의 삶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대호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과 가족 사이에서의 균형을 잡는 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너무 좋아한다. 능력 될 때 다양하게 활동하는 걸 좋아한다"며 "서울에서 촬영이 있으면 부산에서 올라왔다가 지낸다. 큰 아이가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니까 이사하는 건 좀 그렇다. 처가 식구들도 부산에 계셔서 제가 왔다갔다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제가 부산의 사나이이지 않나"라고 했다.
결혼한 지 12년째인 이대호는 "지금 아이들에게 같이 있어줘야 하는 시기다.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 부산에서 지낸다. 딸들이 예뻐져서 아빠로서 불안하다. 딸을 너무 좋아한다. 아들은 엄마가 챙긴다"라며 딸바보 면모를 보여줬다.
바쁜 일정에도 가족과 지내고 싶은 이유로 "어린 시절에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잘 못 느껴서 목표가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거다. 3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일찍 어머니가 재혼하셨다. 화목한 가정이 제 목표였다. 아이들이 저를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미안한 게 있다면 결혼하고 아내 생일을 잘 못 챙겨줬다. 항상 동계훈련할 시기였다. 집 앞이 해운대인데도 주말에 바닷가도 못 가봤다. 처음으로 아들 운동회를 간 적 있는데, 아들이 아빠가 참여할 수 있는 건 다 저를 부르더라.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소문난 애처가라며 "야구선수라 잘 볼 시간이 없었다. 영상통화하며 얼굴 한 번 본다. 볼수록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큰 수술을 했던 이대호는 "20대 때 가족이 없어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수술받아야 했다. 21살 때 아내가 병간호를 해줬다. 제 대소변까지 다 받았다. 아내가 제일 힘들었던 건 제가 미국으로 진출한 시기다. 둘째를 임신 중이었는데, 만삭의 몸으로 집까지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차에는 애 낳을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집 구하고 3일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대호의 롤모델은 강호동이라며 "운동선수 중 첫 번째로 성공하신 분이다. 그다음은 안정환이다. 아직 저는 방송 신인이지 않나. 자신은 없지만 시키면 할 거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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