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헤럴드POP=김나율기자]'2022 KBS 연기대상'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상감이 없다.

오는 31일 '2022 KBS 연기대상'이 개최된다. 전현무, 정용화, 혜리의 진행 하에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올 한해 KBS를 빛낸 작품들, 배우들, 스태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잘 된 작품이 없다. 미니시리즈도 참패했으며, 시청률 보증 수표였던 KBS 주말극 명성까지 깨진 한해였다.

올해 KBS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건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이다. '붉은 단심'은 자체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했다. 시청률로만 작품을 판단할 순 없지만, 타 방송사에서 10%가 넘는 작품들이 나온 것을 생각해보면 부진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했다. '태종 이방원'은 KBS가 약 6년 만에 야심 차게 내놓은 대하사극이었다. 김영철, 주상욱을 주축으로 이끌어가던 '태종 이방원'은 말 학대 논란에 휩싸이며 인기가 곤두박질쳤다.

역사 왜곡 없는 스토리,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던 '태종 이방원'은 말 학대 논란으로 인해 폐지 요구까지 빗발치며 위기를 겪었다. 결국 6주간 결방 끝에 드라마를 이어갔고, 모두의 관심이 꺼진 속에서 쓸쓸하게 마무리했다.

주말극의 성적표는 더욱 처참하다. KBS 주말극은 고정 시청자층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 30%대에서 최대 40%대까지 노려볼 수 있는 황금 시간대다.

지난해 종영한 KBS2 '신사와 아가씨'가 대박 났기에 흐름을 이어갈 줄 알았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KBS 주말극에서 대상 수상자가 나오는 일이 흔해졌지만, 후속작들이 연이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대상 수상자가 나오기 어렵게 됐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끝내 30%를 넘기지 못하고 종영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0%대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KBS 주말극 흥행 보장도 옛말이 됐다.

흥행 못 한 미니시리즈, 논란이 크게 있었던 대하사극,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주말극들까지 제대로 흉작이다. KBS는 대체 누구 품에 대상 트로피를 안겨줘야 할까. 대상을 줘야 하는 KBS도, 대상을 받을 주인공도 애매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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