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안소영이 41년만에 말 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안소영이 승마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안소영은 데뷔작 '애마부인' 이후 해당 이미지로 굳혀지는 바람에, 배우 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았다고 생각해, 데뷔작 '애마부인'에 애증을 가진 상태였다. 안소영은 '같이 삽시다' 멤버들에게도 "나는 이미지가 어릴 때부터 잘못 돼 있는 것 같아, 나를 되게 야하게 보고 발랑 까지게 봐" 라는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었다.
안소영은 새해 맞이 계획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도 '애마부인'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박원숙이 "소영아, 백사장에서 너 말 타고 달리는 것 다시 한 번 찍자" 며 '애마부인'을 언급하자 "나는 애마부인에서 벗어날 수가 없군요, 내가 애마부인이 되려고 그 어렸을 때부터 허리 졸라매고 배우가 된 건 아니잖아요" 라며 한숨지었다. 그러자 안문숙은 "내가 (말을) 타겠어요, 혜은이 언니가 타겠어요, 원숙언니가 타겠어요" 라고 말하며 안소영의 말 타는 연기를 연신 치켜세웠다.
그럼에도 안소영이 어두운 표정을 하자 안문숙은 "언니도 이제는 거기에서 좀 자유함을 얻을 때가 됐어, 나의 아이덴티티가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줄 알아?" 라고 설득했다. 그녀는 "포항에 말 타는데가 있대요, 그 생각을 바꾸면 되는거야" 라고 안소영을 독려했다.
안문숙의 거듭된 설득에 안소영은 "그래 원래 말이 희망을 주는 거잖아, 한번 타 보지 뭐" 라고 말하며 마음을 바꿨다. 식사 후 포항공대를 구경한 네 사람은, 승마장으로 향했다.
말을 두려워하는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안소영은 금방 말에 적응했다. 그녀는 하얀 승마복을 입고 41년만에 말 위에 올랐다.
잠시 후 안소영이 말을 타고 저 멀리서 걸어오자, 안문숙과 멤버들은 "정말 멋지다" 며 감탄했다. 안소영은 승마 후 제작진에게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내가 뭐하고 살았나 싶었어요, 안소영이란 이름을 잊어버리려고 살아왔던 거 같아요" 라며 '애마부인'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힘겨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녀는 "이미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2023년에는 뭔가 나에게 좋은 느낌을 줄 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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