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알쓸인잡' 캡처
tvN '알쓸인잡'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13일 방송된 tvN '알쓸인잡'에서는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RM은 김영하에게 "고모부와 동기였다고 하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RM은 김영하에 대해 "고모부가 그때부터 기인으로 유명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11월 11일 이야기를 하다가 작가 커트 보니것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에 김영하는 "저도 11월 11일이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를 듣던 김상욱은 "그런거 아무 상관 없다"며 이과적인 면모를 드러낸 반면 김영하는 "생일을 뺏긴자의 서러움을 아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김영하는 "시간을 문학으로 가져가면 '셜록홈즈'가 나온다"며 "셜록홈즈가 추리를 통해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철도를 이용할때가 많았는데 예를들어 스코틀랜드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이용해 추리해 정확한 시간 계산으로 도착시간을 알아내 사건을 해결했다"고 했다.

김영하는 "그렇게 딱 들어 맞는 추리가 사람들에게 쾌감을 주었고 그런 합리적인 추론으로 범인을 잡을수 있다는 믿음도 산업혁명과 시계의 등장으로 정확한 시간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산업혁명 이전에는 추리소설이 존재하기가 어려워서 유일한 추리법으로 심문을 했다면 산업혁명 이후에는 "기차 시간을 생각해 보았을때 범인은 몇시쯤 도착할것이라는 것을 추측해서 추리했다"고 시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김영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미래 인간이 85세 이상이라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거나 그를 돌본다고 하더라"며 "85세 이상 유병률이 40퍼센트에 육박하고 사망 원인 7위가 알츠하이머"라고 했다. 또 "수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한 사람이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RM은 "왜 치료제 발견이 어려울까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호는 "나이가 들며 세포들은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게 되는데 신경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며 :치료 방법은 멈추게 하거나 늦추는 것뿐인데 이는 노화를 멈추게 한다는 뜻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영하는 "치매를 겪는 분들의 내면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기억의 문제보다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이 가장 강렬하게 느끼는 감정은 '집에 가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하는 그러면서 "웬디 미첼이라는 사람이 58세에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았는데 그때부터 자신이 겪은 일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스카이 다이빙도 하고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어려움을 공유하기도 한다"며 "벌써 책을 두 권이나 내셨는데 그분 책을 보면 표현하지 못하는 단계에서도 감정을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항준은 "만약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는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김상욱은 "일기는 아니지만 기록을 남길 것 같다"며 "목 디스크로 1년간 고생한 적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 통증 기록을 남겼더니 오랜 기록 끝에 통증 패턴이 보였고 예측 가능해지면 덜 두려워진다"고 했다.

이호는 "이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남겨진 이들에게 짐이 되지만 않게 주변을 정리하고 편안하게 미래를 맞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김영하는 "사과를 할 것 같다"며 "잘못한 일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