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유재석이 나이와 관련해 얘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혜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혜자에게 "'눈이 부시게'에서는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셨다"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손호준은 우리 오빠로 나왔고, 한지민"이라며 "정말 젊음이 빛나더라"라고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엊그저께도 그런 얘기를 했다. '다른 건 어쩔 수 없는데 나이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한 살 한 살 들어가면서 느끼는 그런 게 있다'라고 지인들하고 얘기를 나눴다"라고 했다.
김혜자는 "맞다"라더니 "그런데 조금 더 있어봐라"라고 했다. 그는 "뭔가 슬프다. 아주 구체적인 슬픔은 아니다. 어떤 때 새벽에 일찍 눈 떠서 저쪽 뿌연 창을 보고 있으면 '내가 이런 거를 다 못 보고 떠나겠지?' 느닷없이 그런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저도 20대 때를 생각해 본다. '지금의 나이가 너무 소중하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쓰지 마라' 무슨 말인지는 아는데 와닿지가 않았다. 좋은 말을 날 위해서 해주신다는 거 알겠는데 내 지금 당장의 관심사는 그게 아니니까"라고 했다. 김혜자는 "그게 사람이다.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얘기했다.
유재석은 "그런데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주셨던 분들의 나이가 되니까 이런 얘기를 꼭 해주고 싶다. 마치 젊은 시절 나에게 얘기하듯이"라고 했다.
김혜자는 "그러니까 이분들은 지금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거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때부터 알면 어떡하냐. 이렇게 아기 같은데 다 알면 징그럽다. 그냥 철 없이 있는 게 좋다"라고 했다. 이어 김혜자는 "하나님은 인간을 정말 잘 만들어놓으셨다.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게"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듣고 보니 공평한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먹어야 알아갈 수 있고, 아무리 알려줘도 젊을 때는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혜자는 "관심이 없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동의하며 "그때는 내 여자친구가 헤어지자 그러면 그거 쫓아가기 바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제가 마흔 살이 넘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같은 얘기들은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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