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가수 영지가 오랜 세월 숨겨왔던 마음 속 상처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하 금쪽상담소) 임영웅의 스승으로 유명한 가수 영지와 3년 차 신인 가수 엄마 유수현의 고민이 방송됐다. 음악적 재능이 꼭 닮아 있는 두 모녀는 이야기만 하다 보면 싸우게 돼, 한 집에 있으면서도 전화와 톡으로 소통을 한다고 털어놨다.

엄마 한수현은 딸 영지의 생일날 식사 중에 크게 다퉜다며 "그날 제가 처음으로 미역국을 안 끓여봤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다툼 이후 한달 째 대화를 하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심지어 딸인 영지는 엄마가 "어색하다"고 고백했고. 오은영은 "어색하다는 것은 사실 친하지 않다는 것" 이라며 두 사람이 왜 어색해졌는지를 파고들었다.

오은영은 영지가 '회피형 불안정 애착'을 보이고 있다며, 영지가 혹시 어린 시절 부모님과 떨어진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영지는 부모님 두 분이 이혼하셨다고 가족사를 밝혔다. 영지의 어머니 한수현은 영지가 초등학교 1학년인 8살 때부터 떨어져 살다가 5학년 때인 12살 즈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이후 다시 헤어져 중학교 2학년까지 따로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의 부재에 영지를 돌봐준 것은 그녀의 할머니였다. 영지는 "할머니가 사랑이 참 많으신 분이었는데, 그 사랑이 99퍼센트 오빠에게만 갔다" 며 씁쓸해했다. 그녀는 "오빠는 아들이고, 예쁘장하니 생겼고 저는 통통했다" 며 할머니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영지는 "할머니의 친구분들이 나에게 '니가 엄마를 잡아야지'라고 뭐라고 하셨다" 며 속상했던 기억을 꺼냈다.

또한 영지는 "이건 누구한테도 말을 안 했던 건데" 라며, 아버지에게 들었던 충격적인 말을 공개했다. 그녀는 "5학년 때 우리가 같이 살았다가 잠시 헤어졌을 때, 엄마가 오빠만 데리고 갈 거라고 했다고 들었다" 며 해당 발언으로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엄마 한수현씨는 "미쳤어, 말도 안 돼" 라고 펄쩍 뛰며 "만약에 데리고 간다면 내가 아들이 아니라 딸을 데리고 가지" 라고 속상해 했다. 이에 오은영은 "사실이 문제가 아니다, 어린 영지가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묻지 못하고 담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다" 라고 말하며 영지를 위로했다.

영지는 "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도 그 때의 마음이 생각난다" 며 아픈 상처를 드러냈다. 그녀는 방송 말미 "맹목적인 사랑이 받고 싶다, 사랑을 주세요" 라며 용기를 내 속마음을 고백했다. 영지와 한수현 모녀는 오은영의 솔루션에 따라 서로에게 애정표현을 하며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밤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