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백종원이 예산 시장 상인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23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_2화] 이거슨... 악몽인가... 길몽인가...! 예산 시장을 감싼 불길한 기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백종원은 예산시장을 근현대에 가까운 골목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는 "실제 장사 하는 곳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 내 꿈은 이 안에 솜사탕도 팔고 뽑기도 팔았으면 좋겠다. 위쪽에는 전광판을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 안에서 뭐가 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전광판을 원한 것.
그렇게 중앙 복도 공사가 시작됐다. 분위기 변화를 위한 처마에 재단해서 함석판을 깔아주면 완성이었다. 백종원은 "어둡게 차양막을 쓰고 처마 아래 스피커가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만화 같나"라며 웃었다.
하지만 시장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상인들은 "못해. 이거 빨리 다 뜯어", "피해를 주면서 왜 해요", "개방 안 해도 되니까 그만둬. 우린 이대로 장사할거다"라고 분노했다. 시장 상인들이 이렇게 거부하는 이유는 바로 몇십 년 동안 지키고 있는 삶의 터전이자 희노애락을 즐기는 놀이터이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
반대하는 시장상인을 직접 만난 백종원은 "공사 때문에 불편하시죠?"라며 인사했다. 상인은 "어두우면 안 된다. 물건이 안 보이니까. 물건이 돋보여야 한다. 여기를 환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백종원은 "만약에 장사가 잘 되려면 시장에 사람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30년 전보다 비교했을 때 어떠냐. 만약에 손님이 없고 장사가 더 안된다면 다 뜯어내고 보상해드리겠다. 반대로 손님이 늘어서 장사가 잘 되면 어떻게 할거냐. 반은 나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민을 하던 상인은 "알았다 드리겠다"고 결정했다. 백종원은 "나는 필요 없고 장사 잘 되면 상인회에 수익의 절반 줘라. 깜깜해도 참아달라. 잘 될거다. 걱정하지 마라. 식초, 간장 팔아도 매출 얼마 안 된다. 나 믿어봐달라"고 부탁했다.
드디어 총 4개월의 공사 기간이 끝이 났다. 백종원은 촬영일 기준 입대 일주일 남은 방탄소년단 진을 데리고 와서 "근사하지 않냐"고 감탄했다. 진은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하고 계시구나"라며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진은 많이 따뜻해진 날씨에 "일주일 뒤에 (군대)가야되는데 날씨 더 풀려라"라고 기도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종원은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야시장화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음식에 한잔, 이 근처에 숙소될 수 있는 테마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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