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희애가 42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1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189화 ‘일당백’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한정숙 영양사가 등장했다. 국가대표 선수촌은 그간 ‘유퀴즈’에 출연했던 선수들의 입을 통해 맛집으로 소문났던 바. 유재석은 "모두 선수촌 음식을 극찬했다. 장미란 선수도 식당 문 열리기만을 기다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 영양사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고사리 해장국이라는 말에 유재석이 “근데 고사리는 좀”이라며 질색하자 조세호는 “소문 때문이냐”고 물어 웃음을 줬다. 머뭇거리다 “네. 옛날에는 잘 먹었는데”라고 인정한 유재석은 속설이라는 말에 “그럼 장어 꼬리는요?”라고 물었고 한 영양사는 “그것도. 선수들도 늘 꼬리 먹어야 한다고 해서 늘 꼬리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타지에서 고충을 딛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해 온 그의 올림픽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가 도쿄올림픽 때 배구황제 김연경과 나눈 문자메시지가 화제가 됐던 바. 한 영양사는 “연경 선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선수촌에 들어왔기 때문에 (인연이 깊다)”며 “그런 문자를 받아서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로 돌아온 배우 김희애가 출연했다. 연기 뿐만 아니라 가수, MC, DJ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그간의 영상을 보던 그는 “열심히 살았네요”라며 민망해 해 웃음을 줬다. “근데 하고 나니까 좋네요, 이렇게 기록도 남아 있고 안 그랬으면 그냥 지나가는 건데”라고 과거 영상에 대한 애틋함을 보이기도.

원조 멀티 엔터테이너인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그이지만 출산 이후 7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일이라는 건 생활의 수단인 동시에 굉장히 소중한 거구나’를 깨달았다는 그는 “저한테는 정말 소중했기 때문에 너무 귀하게 했다”고 복귀작을 떠올렸다.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데뷔 42년차인 김희애 씨가 참여한 40작품 중 36개가 드라마”라며 “김희애 씨에게 ‘드라마’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정말 야만의 시대였다”며 조심스러워 하던 김희애는 “잠을 안 재우고 말도 안 되는 쪽대본에… 제가 찍고도 ‘이게 어떻게 제 시간에 방송이 되지?’ 이럴 정도로”라고 불합리했던 당시의 환경을 전하며 “너무 힘들었고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고통스러웠던 만큼 행복을 줬다. 그동안의 작품들은 제게 선생님이고 학교였다. 덕분에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표현했다.

“너무 어릴 때부터 해서 괴로웠다. 많이 아팠던 것 같다. 하기 싫은 적도 많았지만 힘들 부분을 반드시 지나가야 한다. 힘들었던 깊이 만큼 성취감이 오고 행복하더라”고 회상한 김희애는 “그 시간들을 담아두고 싶진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힘들었지만 제가 100% 올인하지 않았다면 누가 그 작품을 사랑해줬겠나.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지난날이다”라고 데뷔 후 인생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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