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라미란과 이도현이 최고의 모자케미를 펼친다.
16일 오전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심나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드라마 '괴물'의 심나연 감독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등을 집필한 배세영 작가가 뭉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심나연 감독은 드라마 '나쁜엄마' 제목에 대해 "진짜 나쁘다는 표현은 아니다. 저는 아직 엄마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나쁜엄마'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도 있을 것 같더라. 자신의 아이를 위해 독해질 수밖에 없고 나쁘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보니 그게 결국은 아이를 위한 것인데 '맞나 안맞나' 엄마 스스로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저희 작가님도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점이 많으셨던 것 같고, 집필이 끝나곤 '좋은 엄마'가 되야지 이런 말씀도 하셨었다. 엄마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의미도 들어있는 제목"이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나쁜엄마'는 선택해야만 했다. 매달려서라도 했어야 했다. 그만큼 대본을 읽으면서 이렇게 빨리 되게 집중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게 정말 처음인 것 같다. 너무 재밌고 그 캐릭터들도 사랑스럽고 이야기들도 진행이 엄청 빠르고 뻔한 이야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뒤통수 한대 맞은 것처럼 재밌게 읽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저도 엄마가 되어봤지만 잘 모르겠다. 우리 아이가 저한테 좋은 엄마라고 하면 좋은 엄만거다. 전 좀 그런 편이다. 왜냐하면 사실 많이 방생을 하는 편이라 아이의 자율에 맡기는 편이라서 그런 얘기를 하는걸거다. 극중 영순이는 '나쁜엄마'라기보다 강호 입장에서 볼 때도 '안쓰러운 엄마'에 더 가까울 것 같다"고 해 MC 박경림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라미란은 '나쁜엄마'를 연기하며 힘들었던 것에 대해 "감정 연기라고 해서 크게 다르진 않은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 무드가 어떻게 잡혀있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격정적인 감정 연기신엔 항상 강호가 있었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눈물버튼이 되어버렸다. 울고 싶지 않은데도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것을 조절하는 게 오히려 힘들었던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도현은 "'더 글로리' 주여정과는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강호는 다채로운 면이 있어서 좋은 엄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저에게도 나쁜 아들의 모습이 보여지고 '그 엄마에 그 아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엔 잘 컸다"면서도 "의사, 검사라 공부를 많이 한 것은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도현은 "(연기가)굉장히 어려웠다. 어려웠던 부분을 감독님과 같이 작업하면서 이끌어주셨고, 시청자분들에게 아이로서의 모습이 과장돼보이면 진실성이 떨어져보일 수 있어서 우려가 됐다. 수위를 조절하는 작업을 많이 한 것 같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었다. 저도 7살의 어린 아이를 연기하며 웃음도 많아졌고 저 스스로도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도현은 "도전의 원동력은 엄마다. 저는 원래 친엄마 밑에서 그렇게 커서 도전을 좋아하긴 하는데 선뜻 '할게요' 말하기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대본은 너무 재밌게 봐서 하고 싶었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감독님이 저를 불러주신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보자' 했다. 근데 엄마가 라미란 선배님이라는 말을 듣고 '끝났다' 싶더라"고 해 궁금증을 더했다.
라미란, 이도현의 호흡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라미란은 "어떻게 얘기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는데 최고의 파트너를 만난 느낌이다. 비록 아들로 만났지만 어떤 관계로 만났던 오랜시간 연기를 같이했던 아들은 처음인 것 같다. 주요된 이야기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디테일까지 정말 완벽했다. 촬영 안할 때는 등한시 하는 것까지 100% 아들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도현은 당황하며 "이래서 '나쁜엄마'라고 하는거다"라고 서운해하면서도 "너무 재밌었다. 감정선을 참는 게 힘들었다. 경력이 있으니까 그런지 잘 절제를 하시는데 저는 컨트롤이 안되더라. 저에게도 눈물버튼이라 최고의 선배님이시자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극찬했다.
안은진은 "제가 생각하기로는 제 캐릭터와 80%는 닮아있지 않을까 싶다. 힘든 일이 있어도 어쨌든 긍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는 것이 비슷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사투리 연기에 부담감이 너무 많았다. 혼자 대본을 볼 때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녹음하고 들어보기도 했다. 선배님들 하시는 거 보고 '녹아들기만 하면 편안하게 나오겠구나' 싶어서 걱정했던 것보다 촬영을 하면서 편해졌던 것 같다"고 좋았던 현장 분위기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심나연 감독은 "시청률은 저희의 손을 떠난 문제라 생각한다. '너무 좋다', '이 배우 연기 잘하네' 이런 성과적인 평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26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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