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서장훈이 사연자들의 고민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8일 밤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서는 대학생 사연자들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첫 사연자는 “못 잊는 남자가 있어서 왔다”며 “작년 가을에 교양 수업을 듣다 한 남자분이 눈에 띄었다. 배우 송강 씨를 닮아서 첫눈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그 수업이 매주 목요일마다 있었는데 그 분이 늘 앉는 앞자리에 앉았다. 절 기억해 줬으면 해서 화구통을 들고 다니고 볼펜도 빌리고 먹을 것도 드렸다”며 그간의 노력을 전한 사연자는 “종강을 앞두고 연락처나 하다 못해 SNS 아이디를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분이 쭉 결석을 하는 바람에 학과, 이름도 모른 채 수강이 끝났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NS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사연자의 말에 의아해하던 보살들은 “혹시 마스크 썼니?”라는 질문에 사연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김이 샌 듯 “에라이, 마기꾼이야”라며 실망했다. 사연자는 “차라리 마스크 벗은 모습을 보면 나은데 못 보고 끝나서” 아쉽다고. 서장훈은 “눈매만 예쁘고 아래는 별로인 사람 엄청 많아”라며 짝사랑남의 외모를 의심하면서도 사연자를 위해 “작년 2학기 채플 수업을 들은 사람 중 배우 송강 느낌이 나는 분을 아시거나 본인이면 ‘무물보’로 연락 달라”고 했다.

“여기까지는 네 편 들어줬어”라고 다시 입을 뗀 서장훈은 “그 친구하고 잘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해. 그 친구가 너한테 관심 있었으면 벌써 찾았을 거야”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나중에 찾더라도 너무 상처 받지 마. 사람 얼굴만 보고 빠져서 그러지 말고 네 삶을 건실히 살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용음악과로 진로를 바꾸며 부모님과 사이가 틀어진 사연자가 찾아왔다. “저희 아버지께서 원래 판사를 하시다가 저를 위한 투자를 하시느라 변호사가 되셨다”고 집안 환경을 들려준 사연자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 부모님이 비웃어서 상처가 컸다”며 “집안 분위기도 엄격하고 보수적이라 대화로 풀긴 힘들겠다는 생각에 입을 닫아 버렸다”고 했다.

“부모님이 ‘하고 싶은 거는 네 힘으로 해라’ 하시며 3학년 때 사립고 학비 지원도 다 끊으셨다. 이후 집 앞에 있는 학교로 전학하고 감자탕 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설명에 서장훈은 안쓰러운 듯 “밥은 잘 먹니?”라고 물었다. 사연자는 “잘 못 챙겨 먹죠”라며 씁쓸히 웃었다.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후에도 재수를 해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는 사연자의 말에 놀란 서장훈은 “이적 씨가 페퍼톤스 이런 분들도 인기를 얻고 (음악 활동을) 잘 하시지 않나”라며 “네가 하고 싶은 음악을 무조건 말리는 게 아니라 무조건 대비책은 있어야 한다. 공부랑 병행해서 하면 어떨까”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