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민우혁이 넌지시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10회에서는 정숙(엄정화 분)의 결정을 응원하는 로이(민우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이는 인호(김병철 분)의 주사로 인해 부부 사이라는 것을 들킨 정숙에게 “괜찮으세요?”라고 물었다. 정숙은 “한편으로는 속 시원한 거 같기도 해요”라고 병원 내 루머를 언급하며 “교수님이 계속 저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민망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라고 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정숙의 말에 로이는 감정이 올라온 듯 “왜 가만히 있는 겁니까? 서 교수님 일이요. 다 알면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 거예요? 왜 참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정숙은 로이가 인호의 외도를 알고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남의 가정사, 쉽게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불쾌해했고, 로이는 “몇 번이나 얘기하고 있는 거 간신히 참았어요. 보다 못해 말하는 거라고요”라며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정숙은 “전 엄마예요. 큰애는 부모랑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둘째는 고등학생이고요. 아이들 중요한 시기, 평화롭게 지켜주고 결정을 해도 할 거예요. 그러니까 절 한심한 여자 보듯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서글퍼했다. 로이는 그런 정숙이 답답한 듯 “한심한 거 사실이에요”라며 “제발 다 큰 애들 엄마 노릇에 목매지 말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세요”라고 바랐다.
다음 날 아침, 로이는 정숙에게 커피를 건넸지만 정숙은 착잡한 듯 "혼자 걷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함께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복잡한 마음으로 보던 정민(송지호 분)은 로이에게 “저희 어머니랑 두 분 어떤 사이인지, 교수님은 저희 어머니께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이후 “어려운 질문이네요, 친구라고 해둡시다”라는 짧은 답에도 로이의 마음을 알아챈 듯 아버지 인호를 보며 “밀려도 너무 밀려”라고 중얼거렸다.
로이는 정숙에게 “그날은 너무 나댔죠? 차 선생님이 너무 아까워서 그랬어요”라며 사과했다. 정숙은 “절 좋게 봐주셔서 영광이에요”라고 웃으며 “제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저 스스로 찾아 볼게요. 전 지금 전공의 과정을 잘 마치고 내 인생에 닥친 이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제가 선생님 친구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언제든 기댈 사람이 필요하면 제가 달려 올게요, 그게 어디든”이라고 위로하던 로이는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나면 저한테도 기회가 오겠죠”라고 은연중에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정숙이 인호와 승희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가족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는 장면이 예고돼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닥터 차정숙' 11회는 20일(토)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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