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쳐
사진=트위터 캡쳐

[헤럴드POP=하지현기자]

한 유명 명품 브랜드 A사가 최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패션쇼를 진행 후 소음 문제를 일으켰다. 명품 브랜드 패션쇼의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6일 A사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었다. 이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A사 크루즈 패션쇼로, 연예 및 패션계 관계자 등 약 570명이 참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아이유, 신민아, 뉴진스 하니, 이정재, 고소영, 에스파 윈터, 이동휘, 아이브(IVE) 이서, 이서진, 이수혁 등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A사는 패션쇼 장소로 경복궁을 선정한 건 14세기 주요 의식이 행해졌던 장소이자 서울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패션쇼 이후 인근에서 진행된 뒤풀이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며 종로구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같은 시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패션쇼 뒤풀이 영상과 함께 소음에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들은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지금 11시 30분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얼마나 대단한 권위와 명예를 가진 파티길래”, “장소를 저기로 했어야 했나”, “소음 공해는 신고 어떻게 하나”라는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한 누리꾼은 “밤 12시까지 시끄럽더니 마침내 경찰 출동하길래 뭐지 싶었는데 경복궁 패션쇼 애프터파티였다”며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 서울 잠수교에서 진행된 B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도 시민 불편 논란을 낳은 바 있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다른 유명 명품 브랜드사 B 역시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열며 24시간 교통 통제를 하고 한강공원 주차장까지 막고 반포대교 인도에 장비를 늘어놓아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하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의 하루 전 날로 교통량이 많은 날에 불편을 겪어야 했던 시민들의 불만이 거셌다. 패션쇼 당일 하루 동안 잠수교 일대 차량과 자전거, 도보 통행이 전면 통제됐는데 이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A사와 B사의 논란을 두고 명품답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두 회사의 패션쇼 모두 화제성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각각 뒤풀이 행사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로를 막아버린 점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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