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류승범이 한국을 떠나 겪은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류승범의 지난 10년 동안의 근황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을 찾은 류승범은 “지금은 아내의 고향인 슬로바키아에서 생활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곧 만 3세가 되는 딸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 하던 류승범은 아내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 만나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해가 질 때 서핑을 끝내고 나오는데 근처 바위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구경하고 있더라. 그 속에서 아내를 발견하고 심장이 뛰었다. 원래 호감이 있으면 말을 잘 거는 편인데 다가가지도 못 하겠더라.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회상하던 류승범은 “다행히 아는 분을 만나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더니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생생히 전했다.

그러나 “처음 만나고 한 1년 반을 헤어져 있었다”며 이별 이야기를 꺼내기도. “만난 지 3개월 만에 그 친구는 돌아가야 해서 흐지부지 연락을 서로 안 하게 됐다. 가끔 생각은 났는데 그냥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던 차에 그 친구가 책을 보내 왔다. 바로 슬로바키아로 갔다”며 재회를 전한 류승범은 “저희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운명이라고 느낀다”고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형 류승완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동생인데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연기 허용 범위가 넓다거나 그런 건 없냐”는 조세호의 궁금증에 류승범은 “칼 같다. 가끔 섭섭할 때도 있다”며 “형이니까 ‘이런 거 해보고 싶다’ 의견을 낼 때도 있는데 ‘그건 네가 감독할 때 해’ 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7살 많은 형이 큰형 노릇, 부모님 노릇을 많이 했다. 형이 그 책임을 많이 떠안은 것”이라고 애틋함을 보이기도 했다.

“불현듯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는 유재석의 말에는 “스무 살 때 이 세계에 들어와서 신기하고 흥미도 갖게 되고 바쁘게 시간이 흘러갔지만 본인의 선택이 아닌 상황에서 들어와서 하다 보니까 ‘내 꿈은 뭐지? 내가 하고자 했던 건 뭐였을까?’ 여러가지 질문이 생기며 휴식을 결심했다”고 계기를 전했다.

“솔직히 얘기해서 순수성을 잃었다. 작품을 선택하는 게 그 캐릭터가 좋고, 연기를 해보고 싶은 순수한 목적이지 않을 때도 있게 됐다. 관계, 욕망 여러 가지 조건이 많아져서 쉬면서 회복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고 한 류승범은 “스스로 새롭게 연기에 대한 갈증이 다시 생긴다”고 밝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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