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캡쳐
MBC '라디오스타'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전광렬이 신드롬에 가깝던 드라마 '허준'의 인기를 증언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짤메이커’ 특집에는 전광렬, 황제성, 한해, 츄가 출연해 활약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빵을 먹는 장면, '빛과 그림자'에서 잽을 날리는 장면 등, 다양한 장면이 '짤'로 만들어져 누리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광렬은 이 날, 방송에서 짤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제빵왕 김탁구'의 빵 먹는 씬에 대해 "어린시절 탁구와 크림빵을 나눠먹는 장면" 이라 설명하며, 저절로 눈물이 나왔을 만큼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전광렬은 이 날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서 문제의 씬을 재연하며, 금방 눈시울이 붉어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전광렬은 또한 드라마 '허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그는 막상 '허준'을 촬영할 당시에는 그 인기를 체감하지 못했노라고 고백했다. 당시 '허준'은 무려 64.8%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전광렬은 촬영장만 오가느라 그 인기를 느끼지 못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택시를 탄 전광렬은 지나치게 과속을 하는 택시 기사 때문에 당황했다고 한다. 참다 못한 그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며 택시 기사에게 따졌는데 기사가 "죄송합니다, 허준 드라마 보러 가야 해서" 라고 변명하는 것을 듣고서야 인기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전광렬은 "드라마 촬영 당시 시골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침을 놓아달라고 왔다. 침 놓는 것 못한다고 하면 '당신 기운이라도 받고 싶다' 고 오셨다" 고 말했다. 마지막 촬영지인 해남에서는 목발을 짚고 전광렬을 찾아 온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허준'은 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전광렬은 "이란에서는 주몽이, 이라크에서는 '허준'이 인기였다" 며, 허준의 이라크 내 시청률이 80%에 육박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광렬은 이라크 영부인의 초대를 받아, 여행금지국가 이라크를 방문했다고. 그는 "한복 입은 아이들이 나를 마중나왔더라" 고 말하며, 어딜가나 자신을 보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당시 전광렬은 한의사들과 함께 이라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고. 그는 "이라크가 테러가 많은 나라인데, '허준' 방영 시간에는 단 한 건의 테러도 없었다더라" 며 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광렬은 '허준' 촬영 당시 고충으로 임현식의 애드리브를 꼽으며, "애드리브에 웃지 않기 위해 억지로 슬픈 생각을 해야만 했다" 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44년 연기 인생 중 최고의 연기 파트너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는 "엄정화, 김혜수 등 많지만 함께 '청춘의 덫'을 찍었던 심은하와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것 같다" 고 고백했다. 그는 심은하에게 "같이 연기 했으면 좋겠다" 는 내용의 영상편지를 띄우며 귀여운 하트를 날려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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