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현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텐트 밖은 유럽’, ‘니돈내산 독박투어’, ‘다시 갈지도’ 등 친한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 예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여행 예능의 인기는 최근 해외 여행의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기 속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잘 겨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첫 방송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2는 만화가 기안84 등 출연진의 인도 여행기를 그린다. '태계일주' 시즌 1은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아 MBC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노르웨이로 떠난 tvN ‘텐트 밖은 유럽’ 역시 힐링 여행 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 배우 유해진을 중심으로 힘든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은 열흘 간의 북유럽 캠핑 여행을 떠나 끊임없는 아재 개그와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MBN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20년지기 우정을 자랑하는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베트남으로 떠난 모습이 나왔다.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여행 경비를 게임을 통해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파격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다시 갈지도'에서는 김신영과 김지석이 출연하는 가운데, '인도의 매력적인 도시 베스트 5'를 주제로 우다이푸르를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다시 갈지도’는 KBS2 ‘배틀 트립’ 제작진이 대거 투입됐다고 전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행 예능 중에서도 특히 해외로 떠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해외 여행을 당장 떠날 수 없는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은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 방송사 입장에서 여행 예능은 높은 시청률까지는 아니지만 마니아층으로 인해 잔잔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