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박지선이 출연해 범죄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전날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알' 하드코어 전문 키워드에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이 찾아왔다. 밝고 귀여운 박지선 교수의 인사에 김종국은 "'그알'에서 많이 뵙기 때문에 거기서는 근엄하게 나오시니까. 이렇게 밝고 러블리하신 분인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선은 "범죄 심리학계의 아이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임신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라며 박지선의 임신을 축하해줬고, 임신 8개월 차라는 박지선에 김숙은 "좋은 것만 봐야 되는데 일을 하고 계시니까. 험한 장면을 많이 보시잖아요"라며 걱정했고, 박지선은 "저는 사건을 끔찍한 대상으로 보는 건 아니고 그 사람들의 심리를 잘 분석해서 빨리 잡아서 더 세상이 건강하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 때문에 무섭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연애 프로그램 덕후라는 박지선은 "'옥문아들'이 다행히 겹치지 않아서 '나는 솔로'와 겹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수요일만 기다린다. 사람들간의 관계 또 캐릭터들 주차마다 달라지는 관계가 너무 재밌다. '하트 시그널4'가 시작이 되는데 정면 승부를 한다고 같은 시간에 시작을 해요. 그게 너무 고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지선은 "출연자 분도 그렇지만 제작진 의도를 분석하면서 본다. 나는 솔로는 기수가 있잖아요. 어떤 의도와 어떤 조합으로 출연자를 한 기수에 넣었을까. 심리는 사람들의 관계기 때문에 그 안에서 행동 심리를 보는 거다"라며 남다른 시선을 설명했다.
박지선은 최근 '그알'에서 현실 공포를 느낀 사건이 있다며 "부산에 돌려차기 사건이라고. '그알'에서 다루기 전에는 그 영상만 본 거다. 돌려차기한 이후 피해자가 의식을 잃었을때 사각지대로 끌고 가서 7분 후에 떠났는데 성범죄 정황이 있다. 더 뭔가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다. 그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변명? 주장을 했는데 10여분 간 피해자를 쫓아간 걸 보면 어떠한 상호작용이 없다. 묻지마 폭행으로 알려져 있지만 행태를 보면 피해자가 완전히 의식을 잃게 하는게 목적이었다. 폭행은 수단이었다고 본다"라며 "사람들이 현실 공포를 느끼는 사건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 현실 공포를 주는데 살인사건보다도 더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공포심을 느끼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박지선에게 '범죄자는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에 대해 진짜인지 궁금해했고, 박지선은 "제가 명확하게 사회심리학적으로 풀어드리면 '세차라면 비 온다' 이게 맞을까요 틀릴까요? 세차했는데 비가 오면 낭패니까 기억이 나잖아요. 세차했는데 비가 안 오면 그걸 기억할 이유가 없다. 세차했을 때 비 온 기억이 더 잘 나기 때무넹 빈도가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거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르고 현장에 나타나면 특이하잖아요. 근데 안 나타나면 모르잖아요"라고 설명해줬다.
강호순 이야기에 박지선은 "캐나다나 미국 범죄자를 대상으로 해서 기준을 만든거다. 우리나라 범죄자 중에서 사이코패스 상에 가장 가까운 범죄자가 강호순이다. 강호순이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방법이 신뢰를 얻어서 경계심을 푸는 거였다. 정남규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다. 강호순은 자신감도 있었다. 자기가 이성에게 매력이 있다고 한다. 피상적이고 말하는 걸 들으면 아 저게 사이코패스구나 싶은 말을 한다"라며 강호순이 한 말인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에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생각해 보면 미안하겠죠'에 대해 "죄책감 없고 다른 사람 관점에서 보는 공감 능력도 없고 정서적으로도 굉장히 냉담한"라고 설명했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는 박지선은 "진짜 무서운 사이코패스는 감옥에 있지 않다. 우리 사회에 섞여 있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게. 10년째 받는 질문이다. 지금은 우리 가족 중에 사이코패스가 있으면 어떡하냐고 저한테 물어본다. 미디어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해 많이 그린다. 일상에서 사이코패스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살인의 추억을 최근에 봤다는 박지선은 "20년 가까이 참았다. 사건 자료를 참고해서 범인으로 묘사하는 장면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거든요. 내가 실제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자료를 보기 전까지 절대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며 "20년 기다린 가치가 있었다"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정형돈은 "너무 과도한 공포에 우리가 좁게 살고 있는 것도 없지 않은 거 같다"라고 말했고, 박지선은 그 말에 "부산 돌려차기 보고 많은 분들이 무서워서 어떻게 사냐. 근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건이 끔찍하지만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5만 명이 피해자를 위해서 탄원서를 써줬다. 무서운 세상이기도 하지만 얼굴도 모르는 피해자를 위해서 마음을 모아준 아름다운 사회이기도 하다.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 세상을 바라볼 거냐 그건 각자에게 달려있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