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최진혁이 아버지 최민수를 견제하고자, 회사의 골칫거리인 고졸 직원 김명수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23일 첫 방송된 MBC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에서는 국내 빅 4 회계법인 중에서도 단연 원탑인 태일회계법인에 고졸 출신의 회계사 장호우 (김명수(엘) 분) 가 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호우는 5년 전, 태일회계법인의 조작으로 회사가 부도 나 자살하고 만 해빛건설 사장 장인호 (남명렬 분)의 양아들이었다. 그는 당시 해빛건설 공사현장에서 한승조 (최진혁 분)와 마주쳤었고, 장인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경찰에서 회계사로 진로를 바꿨다.
하지만 장호우의 회사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가 고졸 출신임이 알려져, 입사 첫 날부터 동기들에게 눈총을 받았던 것. 심지어 팀을 배정 받은 이후에도 장호우는 아무런 업무를 부여받지 못했다. 그는 속상한 마음에 옥상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한승조와 마주치고 말았다.
한승조는 "진짜 니가 고졸이라서 따돌리고 일을 안 준다고 믿는거야? 니가 고졸이든 중졸이든 회사는 아무 관심 없어. 이건 팀원으로서 네가 과연 한명 몫을 제대로 해 낼 것인가 하는 입증 차원의 얘기야." 라고 날카로운 말을 던졌다. 그는 "내가 1차적으로 너 내 팀에 절대 안 뽑는다"며 김명수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한승조의 말을 듣고 자리로 돌아온 장호우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행동하기로 맘먹었다. 그는 자료 복사부터 시작해 팩스 보내는 일, 메일 쓰는 일까지 도맡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어느 새 회사 내에서 장호우의 별명은 '장호구'가 돼 있었다.
한승조는 호구가 되어버린 장호우를 한심하게 생각했다. 그는 장호우에게 "사람들이 너를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 고 물었고. 장호우는 "최소한 이제 더는 투명인간은 아니니까요, 호구라 해도 눈에 보이는 사람이니까요" 라며 수긍했다. 한승조는 "이렇게까지 해서 여기에 남아야 하는 이유가 뭐야, 다른 데 가도 되잖아" 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호우는 "다른 데 아니고 꼭 여기여야 겠는데요, 저는 여기의 핵이 되고 싶다" 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승조는 장호우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자리를 떴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그는 아버지 한제균 (최민수 분)과 마주쳤다.
한제균은 업무 시간 툭하면 옥상에 가는 한승조를 타박하며 "회사 생활이 외로워서 고졸 회계사 같은 걸 뽑았던 거냐, 조만간 내보낼 테니까 그리 알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승조는 "아버지 공든 탑 내가 다 무너뜨릴 수 있다, 더 이상 사람 건드리지 마라" 며 장호우를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후 한승조는 장우호를 찾아가 "장호우, 너 내 팀으로 들어와" 라는 말을 건네며 장호우에게 자신을 위한 '와일드카드'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편, MBC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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