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축구선수 박주호가 은퇴 소감을 밝히며 아내 안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45회 에서는 박주호의 은퇴 경기를 앞두고 '찐건나블리' 나은, 건후, 진우가 은퇴 축하를 위한 케이크를 만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맏이인 나은의 지도 아래 케이크를 만들던 아이들은, 진우가 케이크에 들어갈 박주호의 등번호 '6'을 칼로 자르면서 서로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건후는 진우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깜짝 놀란 진우는 울음을 터뜨리더니 잔뜩 삐진 채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후 나은은 "진우가 놀랬지 않느냐" 며 건후를 달랬고, 혼자 마음을 가라앉힌 진우는 형과 누나에게 다가가 사과를 건넸다. 나은은 진우가 자른 케이크까지 잘 정돈해 멋지게 케이크를 완성했다.
아이들은 경기장을 찾아, 박주호의 은퇴 경기를 관람했다. 박주호는 "은퇴 날 아침도 평소와 같았다."라고 애써 담담한 척을 했으나,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고부터는 울컥한 표정이 되었다. 박주호는 "이게 꿈인지 진짜인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는데도 감정 콘트롤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날 박주호의 팀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막판에 역전패를 당했다. 박주호와 아이들은 물론 구단 동료들과 팬들도 모두 아쉬워했다. 박주호는 경기 후, 팬들 앞에서 은퇴 소감을 이야기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주호는 "이제까지 제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한국에 와서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한 안나, 그리고 나은이, 건우, 진우에게 고맙다" 며 버팀목이 되어 준 가족들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바빠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가족들, 그리고 저를 위해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살아가겠다.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도 "너희 덕분에 정말 잘 끝낼 수 있는 것 같다" 며 감사를 표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주호는 아이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보았다. 나은은 고사리손으로 적은 편지를 아빠에게 읽어줬다. "아빠가 열심히 했고,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 라는 나은의 편지에, 박주호는 다시 한 번 감동했다.
이후 박주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빠랑 여행도 다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아빠 열심히 할게" 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전하며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스타 아빠의 육아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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