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송지효가 뜻밖의 태도 논란으로 하차 요구가 빗발친다. 정말 송지효의 방송 태도가 문제일까, '런닝맨' 제작진 역량의 문제일까.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SBS '런닝맨'에 출연 중인 송지효를 향한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송지효의 하차를 주장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송지효의 방송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송지효의 방송 참여 태도가 유독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 '런닝맨' 멤버들과 어울러 활약하지 않았다며 급기야 '병풍' 같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일각에서는 송지효가 무성의한 방송 태도를 보인다며 하차를 주장했다.
애초 송지효는 '런닝맨'에서 다른 멤버보다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멤버는 아니었다. 게임 중 타고난 운을 보여줄 때는 '금손지효'의 모습을, 활발한 멤버들 사이 멍하니 있어 '멍지효'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조용하지만 존재감 있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도 아니었고, 존재 자체가 '런닝맨' 멤버의 정체성 중 하나였다. 다만, 13년째 보니 익숙해졌을 뿐이다.
그러나 송지효를 향한 하차 여론이 형성됐다. 13년째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인 송지효는 비슷한 텐션과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는데, 방송에 적게 잡혀 무성의한 태도로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송지효의 태도가 변했다기보다는 멤버의 개성과 존재감을 살리지 못한 '런닝맨' 제작진의 역량일 수도 있다.
최근 '런닝맨'은 SBS 간판 예능이었다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런닝맨'의 경우, 게스트가 나올 때보다 고정 멤버들이 한 팀이 되어 활약하는 에피소드일 때 더 사랑받았다. 멤버들의 팀워크가 장수 예능의 비결이었다. 비슷한 포맷으로 멤버들의 케미를 살리지 못했다면 비단 송지효의 태도가 아닌, 제작진의 역량 문제이지 않을까.
'런닝맨'에 출연 중인 유재석 역시 이러한 위기론에 입을 연 바 있다. 유재석은 "매해 '위기'라는 단어가 따른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보다는, 제작진과 어떻게 한 주의 즐거움을 드릴지 노력한다"며 재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런닝맨' 속 송지효의 캐릭터가 위기를 맞은 건, 정말 송지효의 태도 문제일까. 제작진의 역량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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