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방송캡처
'킹더랜드'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준호, 임윤아의 달달한 로맨스는 좋지만, 정말 그뿐이다. 엉성한 서사 때문에 두 배우의 케미로만 참고 본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 최선민)에는 태국으로 포상 휴가를 떠난 구원(이준호 분), 천사랑(임윤아 분), 오평화(고원희 분), 강다을(김가은 분), 노상식(안세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원, 천사랑은 친구들의 눈을 피해 비밀 연애를 했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수영장에서 밀회하는 등 로맨스를 꽃피웠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구원이 천사랑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로맨스 지수를 높였다.

구원, 천사랑이 비밀 연애를 시작, 서로에게 사랑 고백하는 모습은 설렘을 유발했다. 단, 거기까지다. 두 사람의 진전된 로맨스를 보기까지 약 1시간 동안 시청자들은 내용 없는 드라마를 봐야 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태국 전경, 태국 관광 명소마다 사진 찍고 까르르 웃는 다섯 명의 모습을 끊임없이 봐야 했다. 10회 초반에는 이러한 장면들이 태국으로 여행 간 다섯 명이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하는 장치였다.

10회가 끝날 때까지 관광지에 가서 감탄하고, 식사하고, 또 관광하고, 식사하는 모습은 지루하게 만들었다.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기대했건만, 배우들의 태국 여행기를 보는 건지 또는 태국 관광 홍보물 영상을 보는 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

알맹이 없는 스토리에 시청자도 진 빠졌다. 설렘 유발을 위한 구원, 천사랑의 스킨십 장면까지 무뎌지게 했다. 10회 안에서 반복되는 키스신과 관광에 실망감을 안겼다.

매회 10%가 넘는 시청률로 적수 없는 '킹더랜드'지만, 엉성한 서사와 개연성 없는 스토리를 이어간다면 남은 6회의 시청률을 장담할 수 없다. 부실한 스토리인데, 이준호와 임윤아가 역대급 케미로 멱살 잡고 끌고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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