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혜수가 물공포증에도 '밀수' 촬영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김혜수는 스킨스쿠버도 즐길 만큼 물을 좋아했지만, 영화 '도둑들' 수중 촬영 이후 물공포증이 생겼다. 그런 그가 '밀수'에서 수중 촬영을 멋지게 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수는 동료 배우들의 열정 덕에 수중 촬영이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혜수는 "사실 물공포증이 있다. 물을 두려워한다. 원래는 물을 너무 좋아하고, 스킨스쿠버도 했는데 '도둑들' 때 공황장애를 경험했다"며 "그런 감정을 처음 경험하니깐 그 자체가 너무 이상하고, 처음 겪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야 공황장애였음을 알게 됐다. 그때 알았다면 다르게 시간을 갖거나 했을 텐데 그때는 몰랐고,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해녀고 물이 필수적인 공간이니깐 어떡하지 생각이 들었다. '도둑들' 촬영한지 꽤 시간이 지나서 내 상태가 어떨지 걱정을 한 건 아니었는데, 첫 미팅 때 해녀들 영상을 보여주니 공황이 다시 오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수는 "해녀 배우들이 수중 훈련을 받을 동안 난 '소년심판' 촬영 중이라 두 번 정도밖에 못갔다"며 "훈련하는 거랑 실제 물속에서 움직이는 거랑은 다르지 않나. 물을 보니 안 좋아서 큰일 났다 싶더라. 그런데 배우들이 잘해서 놀라 박수 치고 그러다가 희한하게 풀려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번 촬영할 때마다 물을 봤다. 괜찮다가 물에 들어가면 안 좋을 때가 있고, 겁났는데 괜찮을 때도 있다. 감독님이 그런 부분은 배려를 해주셨다"며 "해녀 배우들의 열정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김혜수는 "몇 컷 안 남기고 박수 치고 올라오다가 장비에 부딪혔다. 우리 현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을 최우선시했는데 사고가 나려면 난다 싶더라. 아픈 건 느낄 새가 없었고 사람들 표정을 보니 많이 다쳤나 싶더라. 원치 않게 강제 촬영이 종료됐다"며 "현장을 가고 싶어도 못가니 그게 속상했다. 다행히 많이 다친 거에 비하면 상처도 잘 아물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혜수의 신작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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