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오은영 박사가 영상 시청을 중단했다.

7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사돈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너무 사기 결혼 같다. 결혼 생활이 남편한테 지배적인 결혼 생활인 거 같아서 제 자신이 무너진 삶이 너무 억울하고 불행해서 여기 나오게 됐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일상 영상이 공개됐고, 173cm에 47kg이라 밝힌 남편은 왜소한 체구에 채소, 과일 가게 관리직으로 근무하며 하루에 500kg에 달하는 무게를 들고 옮겼다. 주 6일, 하루 10~12시간 근무한다는 남편은 집에선 휴식을 취하고 싶어했고 아내는 대화와 소통을 원했다.

사람과의 대화가 그리웠던 아내는 인근 스크린 골프장에서 자진해 무보수로 일을 도와주고 있을 만큼 외로움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의심, 집착 증세게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동안 아이는 방치되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하는 아내에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집에 혼자 TV를 보고 있다”라고 태연히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절대 안 된다. 당장 그만하셔야 한다. 아이 혼자 두시면 절대 안 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CCTV가 있다고 언급하자 “아니다. 아이를 왜 혼자 두지 말라고 하냐면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가 대처를 못 한다. CCTV를 봐서 위험한 일이 생기면 그 장소부터 집까지 달려가는 동안에 큰 일이 난다. 절대 아이는 혼자 두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아이는 만 5세였고, 성인이 먹는 크기의 영쟝제를 한 움큼 씩 집어 삼켰다. 아내가 남편과 아이에게 매일 주는 영양제였다.

이에 놀란 오은영 박사는 “그리고 영양제 아이가 먹기에 너무 크기가 크다. (목에) 걸리면 큰일난다”라면서 “엄마 앞에서 왜 먹었을까. 엄마가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 않냐 영양제. 그러면 아이는 ‘내가 잘 먹으면 우리 엄마가 나를 좋아하겠지. 나를 칭찬해주겠지’ 그래서 다섯 살짜리가 그 큰 거를 접시에 쌓여 있는 걸 먹는 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이 이걸 통해 좀 아셔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일어나면 그 시간이 오전 11시가 다 된 시간이면 깨워야 한다. 밤에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는 이러한 생리적인 리듬은 건강에 너무 중요하다. 그 시간에 깨우는 게 맞다. 교육적 방임에 가깝다. 학대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라고 심각성을 드러냈다.

영상 시청을 중단하기에 이른 오은영 박사는 “어른이기 때문에 그냥 못 넘어간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남편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아이는 부모가 함께 키우는 거다. 두 분한테 동시에 드리는 이야기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남편의 통화 녹음을 확인하고, 위치 추적까지 하는 아내를 보며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얘기 해야겠다. 아내 본인의 아픔에 몰두가 돼서 아내를 못 보시는 거 같다. 아내분의 관심에 아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아내의 머릿속은 온통 새벽에 나간 남편이 어디에 있고 뭘 하고 있을까만 몰두되어 있다”라면서 “이 댁에서 아이는 그림자 같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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