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올여름 유일한 스릴러, 현실밀착 '타겟'이 여름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타겟'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희곤 감독과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신혜선은 '타겟'에 대해 "익숙해진 중고거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이사한 후에 고장난 세탁기를 바꾸기 위해 처음으로 중고거래를 했는데, 사기를 당한다. 사기 피해자에서 범죄 표적이 되는 일상 서스펜스다"라고 소개했다.
중고거래를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 박희곤 감독은 "제 후배 중에 중고거래 중독된 분이 있다. 그 분이 겪은 많은 중고사례를 듣다가 마침 방송사에서 중고거래 범죄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공감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 배우를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면서 자기세뇌한 게 가능한 드라이하게 쓰는 거였다. 감독의 감정이 들어가거나, 등장인물의 감정에 개입하는 것 같지 않게 쓰려고 했다. 다 쓰니까 배우분들이 어떻게 연기할지 의문, 기대가 들었다. 이분들이 시나리오에 광을 내주셔서 영화를 아주 살아숨쉬게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성균은 중고거래 어플을 자주 살펴본다며 "큰맘 먹고 채칼 세트를 5천 원에 내놨다. 그런데 배송비가 4천 9백 원이라 1백 원 벌었다"라고 했다.
신혜선은 "제가 7살 조카와 같이 살고 있다. 애들 물품은 오래 쓸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동네 분들과 중고거래를 자주 하더라. 그 동네 애들이 다같이 돌려쓰는 것 같다. 사이가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중고거래 어플을 보다보면 게임처럼 몇 시간씩 보게 됐다. 그래서 너무 중독되는 것 같아 끊었다. 사고 판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수현 역을 맡은 신혜선은 출연 계기로 "스릴러 장르를 해본 적 없어서 경험해보고 싶었다. 범죄 관련 방송을 좋아한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트러블이 생겨도 나의 일상이 다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에서 잘 표현됐더라"라고 밝혔다.
수현 역에 대해 "인테리어 회사를 다닌다. 정말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회인이다. 어느 정도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고, 당차면서 욕심도 있다. 유일하게 스트레스가 없는 휴식 공간을 침범당하며 일상생활조차 두려워 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주 형사 역의 김성균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진짜 감독님이 쓰신 거 맞냐고 물었다. 젊고 세련됐다. 현실착붙 소재를 스릴러로 해서 요즘 트렌드에 맞는 내용이었다. 굉장히 젊고 힙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형사 역에 대해 "일상의 사건들을 해결하는 형사다. 수현의 사건을 접하게 된 후, 심각성을 느끼고 함께 범인을 좇는 인물이다"라며 "영화를 찍고 났더니 주위에서 다들 제가 범인일 거로 생각하더라. 형사라고 하니까 주위 모든 사람이 형사인데 알고보니 범인인 거 아니냐고 추측하더라"라고 했다. 박희곤 감독은 "김성균은 알고보니 범인이 아닌 형사가 맞다"라고 확답했다.
이주영은 수현의 직장동료 달자 역이다. 이주영은 "달자는 'T'다. 눈치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없는 거 같기도 한 솔직하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범인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한 부분이 있다. 현실에 가까이 있는, 이질감 없는 평범하면서도 친근한 캐릭터로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 2에 이어 '타겟'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성균은 "상황이 다르고, 직업이 달라 차별화를 두진 않았다. 따라가다보면 차별점이 자연스레 생긴다. 굳이 의식하지 않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타겟'의 강점으로 신혜선은 "현실밀착이다. 내 상황이었다면 너무 무서웠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성균은 "일상다반사로 행해지는 우리의 습관들, 배우들끼리 호흡도 강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희곤 감독은 "이런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하는데, 현실은 또 그렇지 않다. 상당 부분 영화적 상상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채운 영화라 여름에 서스펜스를 즐기러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타겟'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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