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코미디빅리그'가 9월 막방을 발표한 한편, 3년 전 폐지됐던 '개그콘서트'는 시즌 2 컴백 소식을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개그콘서트'가 전성기 시절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하다.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는 지난 2011년에 첫 방송을 시작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방송을 통해 이은지, 김해준 등의 신규 스타를 배출해냄은 물론, 여러 유행어들을 생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12년 간 방송을 이어 온 '코빅'은 지난 4일 "내달 5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새로운 포맷 개발을 위해 휴지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폐지 수순을 밟게 된 '코빅'에 개그맨 이상준, 박나래, 이국주 등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반면, 지난 2020년 폐지한 KBS '개그콘서트'는 3년 만에 '시즌 2'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월 크루 공개 모집과 함께 본격적인 부활을 예고한 '개그콘서트 2'(이하 '개콘2')는 오는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개콘 2'의 부활 소식에 '개콘' 출신 개그맨들은 들뜬 마음을 전했다. 김대희는 "너무 기쁜 소식이다. 다시 코미디의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송준근은 "'개콘'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온 가족이 즐기는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 소식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우선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이들은 '코빅'과 '개콘'이 지지부진한 인기로 폐지 수순을 밟은 만큼,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이 유튜브 콘텐츠, 숏폼 영상에 비해 그다지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진 못할 거라는 입장이다. 또 시대착오적인 요소와 혐오를 바탕으로 한 개그는 유쾌하지 못한 웃음을 선사해 불편함을 남길뿐이다.

그러나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을 환영하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설 곳이 사라진 현 방송계에서 이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무대가 생겼다는 것이다. 유재석 역시 지난 2020년 "개그맨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개 코미디의 부활에 대한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유튜브 숏폼 콘텐츠의 강세에 맞서 부활을 예고한 '개콘2'가 우려를 딛고 공개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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