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 방송 캡처
SBS '런닝맨'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런닝맨'이 또다시 비속어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주, 멤버들의 19금 영화 패러디와 욕설 사용으로 한 차례 뭇매를 맞은 후에도 반영되지 않은 피드백에 시청자들의 불만 역시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런닝맨이 떴다' 어촌 편이 그려졌다. 해당 편은 4주간 진행되는 여름방학 특집 중 하나로, 과거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를 패러디했다.

직접 음식을 구하고 밥을 짓는 등 평소보다 리얼한 모습이 강조된 편인만큼, 멤버들 역시 편안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너무 편해서였을까. 해당 특집이 진행되는 동안 공중파 예능에 맞지 않는 선 넘는 멤버들의 행동이 화두에 오르며 비판을 받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하하와 양세찬의 비속어 사용이 전파를 탔다. 나의 잘한 점과 남의 아쉬운 점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쓰는 코너에서 양세찬은 하하에게 "살다 살다 이런 양아치는 처음 본다. 더러운 모습 보고 기분 더러웠다. 더러운 콧수염 자식"이라는 말을 남겼다. 자막 역시 "악플 수준의 그림일기"라고 나와 '런닝맨' 측이 해당 발언의 수위를 인지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하하 역시 양세찬에게 "이 더러운 자식, 넌 못생기고 못됐어. X져"라는 말을 전했다. '런닝맨' 측은 해당 장면을 '마흔 언저리들의 흔한 말싸움'이라고 표현했다.

'런닝맨'의 욕설·비속어 사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멤버들의 잦은 욕설 사용, 그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삐 처리'해 송출시킨 제작진들로 불편함을 느끼던 시청자들이 많았던 가운데, 지난주 방송이 해당 논란을 화두에 올렸다.

지난 회차(6일 방송)에서 하하는 19금 영화 장면을 패러디하는 등 선을 넘은 행동을 보였고, 모두가 유추할 수 있을 만큼의 직설적인 욕을 내뱉었다. 이러한 장면이 큰 논란이 되었던 만큼, 시청자들은 '런닝맨' 측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피드백에 들어간 모습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제 방송에서도 마치 15세 관람가임을 잊은 듯 멤버들이 여전히 '비속어'를 남발한 것과, 그 장면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편집 없이 송출시킨 제작진 측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런닝맨'이 2주째 욕설·비속어 논란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향후 방송에서 해당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이 반영될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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