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허영만과 강부자가 함께 했다.
11일 밤 8시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강부자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사동 골목에 들어선 허영만은 "여긴 내가 제일 많이 다니는 길이다"고 한 뒤 한 식당 안에 들어갔다. 그 안에서는 강부자가 있었다.
강부자는 앞서 3년전 '백반기행'에 출연한 바 있다. 강부자는 허영만에게 "요즘 유난히 즐거워 보인다"며 "연예인들 앉혀놓고 먹는 것 보다 눈이 행복하겠다"고 했다.
허영만은 그동안 김희선, 윤세아 등 미모의 연예인들과 함께한 바 있다. 그러자 허영만은 "근데 오늘도 표정 관리가 안된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강부자는 "일부러 겉으로만 그러는거 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본격적으로 맛집 탐방을 시작했다. 강부자는 "전 그렇게 무슨 가든, 무슨 호텔 같은 막 그런 으리으리한 식당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골목 어귀에 자리한 소감한 가게들, 우리네 어머니들이 정겹게 음식을 하는 곳 그런 곳이 좋다"고 했다.
허영만과 강부자는 서울의 한 평양만둣국을 먹으러 갔다. 밍밍한 국물 맛에 허영만은 "뭐 빠진 것 같다"고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허영만은 "이건 좀 마셔야 한다"며 그릇을 들고 마시더니 "짤 듯 말 듯 하면서 간을 유지하고 있는 게 좋다"고 평가했다. 강부자는 "어렸을 때 만두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고 "만두를 입에 넣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강부자는 "우리 아버지가 참기름, 콩기름, 들기름 같은 기름집을 했다"며 "우리 기름이 만주까지 가고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일본까지 건너갔다고 했는데그 정도로 아버지가 사업을 잘하셨고 덕분에 잘 먹고 컸다"고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이를 듣던 허영만이 "금수저셨다"고 하자 강부자는 그렇다면서 "아버지가 금수저로 키워주셨다"며 "어머니가 '아버지 진지 잡수시라고 그래라' 하면 다른 데 안 가고 고깃간으로 가면 고기를 짝으로 들여다 놓고 해 먹였으니까 금수저다"고 말했다.
이후 복요리를 먹으면서도 강부자는 "어릴 때 엄마가 복요리를 많이 해주셨다"며 "김장철이 되면 큰 가마솥에 말린 복어로 복국을 끓였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기름집 오늘 김장하는 날이다'라고 하면서 오시고 그랬다"고 했다.
이에 허영만은 "금수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수저다"며 "그래서 성함이 부자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부자는 "아버지가 이름을 그렇게 지어주셨다"며 "그렇게 잘 먹여주셔서 잘 컸고 솔직히 누가 봐도 부자 같이 생기지 않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또 강부자에게 하고 싶은 연기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강부자는 "그동안 임금님, 교장님, 총장님, 원장님 뭐 다 해봤는데 그런 역할은 못 해봤다"며 "멜로연기와 불꽃 튀는 삼각관계를 못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각관계가 젊은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고 노인들끼리도 영감님 두고 그럴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이를 듣던 허영만은 "제작사 쪽에서 들으면 지금까지 왜 생각 못하고 있었을까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마지막으로 "인생관은 부처님 말씀 중 비린내 있는 지푸라기에는 비린내가 있고 향이 있는 지푸라기에는 향이 있다는 데 난 향내나는 사람이고 싶다"며 "우리집엔 시계가 많은데 시간 약속을 잘 지켜서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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