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감/사진제공=비비엔터테인먼트
한다감/사진제공=비비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한다감이 개명 후 달라진 삶을 말했다.

TV조선 '아씨 두리안'(극본 임성한/연출 신우철)에서 한다감은 이은성 역으로 분했다. 우아한 재벌가 며느리를 완벽 소화한 모습 뒤엔 끝없는 노력이 있었다.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 칭한 한다감은 그간의 노력을 들려주며,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겠다는 한다감에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한다감은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을 하면서 긴 대사가 주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역시나 후반부에 나오더라. 페이지가 끊이질 않아서 석 달을 외웠던 것 같다.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되니까. 그런 신을 찍고 나면 2kg가 빠진다. 중압감도 있었다. 작가님이 치정 스릴러로 차기작을 하신다는데, 저는 안 부르실 것 같다. 늘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작가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1%도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극 중 반려견 오이지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동물과 촬영하면 모든 촬영 시간이 배가 된다. 오이지는 너무 착하고 짖지도 않는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너무 착하고 연기도 잘해서 모든 사람이 데려가서 키우고 싶다고 했다. 말도 잘 듣는다. 그런데 부채를 보면 겁이 많아서 도망갔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촬영장에서 의젓해서 별명이 '오이지 선생'이었다. 실제로 반려견을 많이 키웠다. 그래서 오이지를 데리고 오고 싶더라. 지금도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데, 외로울까 봐 참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다감/사진제공=비비엔터테인먼트
한다감/사진제공=비비엔터테인먼트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한다감. 남편의 반응은 어땠을까. "원래 남편이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이번 드라마는 다 본 것 같다. 재밌다고 하더라. 신우철 감독님, 임성한 작가님의 조화가 궁금했다고 하더라. 많은 분이 궁금해하신 부분이다. 신우철 감독님이 찍으니까 역시 다르다는 의견이 주위에서 많았다. 객관적으로도 신우철 감독님이 찍으셔서 많이 달랐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제가 화내는 신을 보고 '너 실제로 저렇게 무서운 애냐'고 하더라. 결혼 전후로 배우 생활에 큰 차이는 없다. 지금까지 거의 쉬지 않고 작품을 해왔다."

한다감은 '한은정'에서 '한다감'으로 개명 후 너무 만족스럽단다. "지금도 친한 분들은 '은정아'라고 하신다. '라디오스타'에서 말씀드렸는데, 제가 몸이 별로 안 좋았다. 학창시절 별명이 '또 아파'였다. 개명하면 많이 좋아질 거라고 해서 개명했는데, 정말 5% 이내로 다 고쳤다. 20대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체력도 좋다. 예전엔 비행기도 못 탈 정도였다. 매니저가 고생이 많았다. 약골이어서 정말 힘들었다. 개명 후 진짜 많이 건강해졌다. 밤샘해도 끄떡없다. 연기는커녕, 내 몸 하나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다.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는데, 몸이 좋아지고 나서 아침에 상쾌하다. 같이 다니는 20대 식구들도 있는데, 저한테 안 된다. 개명 후 아주 만족한다. 호적도 '한다감'이다."

한다감은 '아씨 두리안' 속 이은성 역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자 했다. 한다감은 "예전에는 다양한 역할도 하고 싶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씨 두리안'을 하면서 현대적인 인물을 하는 게 파급력이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이 영역을 더 독보적으로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더 구체화하고 치밀하게 만들어 보는 걸 생각 중이다. 분량보다는 캐릭터 위주로 저만의 캐릭터를 부각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데뷔 24년 차에 접어든 한다감은 스스로를 '복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일할 때 당연히 힘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저를 찾아주시고 좋은 작품에서 활동할 수 있고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열심히 하는 이유는 저를 불러주셨을 때 하나의 오점 없이 제 재능을 돌려드리고 싶어서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로 일하고 있다. 지금은 그 끈을 놓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응원해 줄 때 더 달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봤을 때, 열심히 했지만 아쉬운 것도 있다. 좋은 모습으로 굳히려고 한다. 기대 많이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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