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캡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파친코'에서 선자 역을 맡았던 배우 김민하가 이민자들의 정체성 혼란에 공감했다.

지난 24일 밤에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서는 지구별의 첫 번째 여행지 '뉴욕'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출연진이 각자 자신에게 인상깊은 장소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옛 이민국을 박물관으로 만든 '엘리스 섬'에 방문했다. 이동진은 "이민 온 거 같아" 며 감탄했다. 그는 '알쓸별잡' 멤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처음 이민자들이 왔을 때 여기가 대기하는 홀인데 경우에 따라서 5천명까지 몰리기도 했다" 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자유의 여신상과 멘헤튼이 보인다, 이민자들은 밖을 내다보며 일종의 희망을 갖지 않았겠냐" 라고 덧붙였다.

이후 심채경이 'H마트에서 울다' 라는 책의 저자 미셸 정미 자우너의 이야기를 꺼내며, 한미 혼혈인으로서 혼란을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미셸 자우너는 엄마가 죽고 나서, 한국 요리를 먹지 못하게 되자 한인마트를 찾아 재료를 사다가 엄마의 요리를 재현하게 되며 'H마트에서 울다' 를 썼다고 한다.

그러자 김민하는 "저는 이민이나 유학 경험은 없지만 '파친코' 촬영 때 캐나다에서 촬영이 좀 안 풀리거나 하면 한인마트에 갔다. 집에 가서 된장국이나 이런 걸 먹으면 공허함이 채워지는 기분이었다"라고 미셸 정미 자우너의 심경에 공감했다.

심채경과 김민하는 이번 미국 여행에서도 한인 마트에 들렀었다고 한다. 심채경은 "민하 씨가 한인 마트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행복해하더라" 며 "여기서 30년 산 사람처럼 한국 음식, 한국 음료수만 찾는데 파친코의 '선자'가 돌아온 줄 알았다" 라고 놀렸다. 김민하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장항준은 "한인 2세들의 작품이 요새 주목을 받고 있다" 며 다시 한 번 '파친코'를 언급했다. 그러자 김민하는 "파친코가 부산 영도에 살던 여자 아이 선자가 한국인 목사님과 결혼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살게 되는 이야기다, 선자가 평생 자기의 이름이 선자인지 반도 노부코인지 결정을 못한다" 며 선자는 한일 양국 사이에서 어디도 속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김민하는 "사람의 정체성,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게 국가에서 나오는 부분이 크지 않느냐. 저는 이런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배우인데 선자를 연기하면서 내가 누굴까 너무 혼란스럽더라." 라고 털어놔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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