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사진=헤럴드POP DB
배우 하정우/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하정우가 '비공식작전'의 부진을 딛고 '1947 보스톤'으로 다시 달릴 채비를 마쳤다.

하정우는 올 여름 극장가에 김성훈 감독과 영화 '터널' 이후, 배우 주지훈과 '신과함께' 시리즈 이후 또 한 번 뭉친 '비공식작전'을 내놓았다. 지난 2020년 개봉한 '클로젯'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신작이었다.

흥행 조합끼리 재회한 만큼 개봉 전부터 기대치가 높았고, 개봉 후 실관람객 반응이 좋은 것은 물론 실관람객 평점 지표인 CGV 에그지수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 경쟁에 밀려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에 그쳤다. 손익분기점 600만명과는 너무 차이나는 성적이었다.

이에 하정우, 주지훈은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출연을 자청, '비공식작전' 성적 저조에 눈물 파티를 했다고 솔직히 털어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하정우는 "어제 무대인사 후 와인, 샴페인을 많이 마셨는데 오랜만에 필름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어 주지훈에게 "어제 술 먹다가 눈물 파이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라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주지훈은 "형도 같이 눈물 파티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하정우는 "나도 눈물 파이팅 했니? 격하게 감정 올라왔구나"라고 씁쓸해했다.

주지훈은 "박스오피스가 너무 안 나오고.."라고 거들며 "이유를 못찾겠다. 평단의 평이 안 좋거나 실관람객 평이 안 좋으면 이래저래 해서 이렇게 됐구나 할 텐데 감이 안 잡힌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정우 역시 "밋밋하다며 장점도 단점도 없다라는 평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 평은 되게 좋은 평이다. 그냥 무난하게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거다"며 "나도 안 된 영화들 많이 있었으니깐 3일만 딱 보면 안 되는구나, 호흡기 떼야겠다 마음의 준비를 한다. 이 영화는 진짜 드랍률도 없어. 패턴과 리듬이 똑같이 흥행으로 가는 패턴인데 파이가 작은 거지"라고 하소연했다.

이후 하정우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에서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팠다. 내부적으로도 기대 엄청 했는데 현실은 달라서 겸허히 받아들여야할 것 같다"며 "내 영화 인생에 있어서 처음 쓴 고배를 마시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추스리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거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1947 보스톤'의 경우는 굉장히 드라마가 세다. 저에게는 '손기정' 선생님 역할을 맡아서 영광이었다"며 "가슴이 뭉클하고 웅장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시나리오 보면서 느꼈던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어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처럼 '비공식작전' 성적 저조에 대한 아픔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하정우가 감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1947 보스톤'을 추석 극장가에 내놓게 된 만큼 이번에는 좋은 결과까지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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