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
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박하나, 김영환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전날 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4'에서는 박하나, 김영환 부부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하나와 남편 김영환이 어두운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함께 등장했다. 박하나는 그날에 대한 질문에 "사실 그날 기억이 잘 안 나요"라고 답했다. 이에 조영은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들어가면 기억이 안 날수도 있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영환은 "12월 3일 결혼식을 하려고 하는데 상황이 이래서 결혼식을 진행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해보려고 나오게 됐다"라며 고딩엄빠에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환이 다정한 모습으로 어르신들을 차에 태웠다. 김영환은 "저는 노인복지계열 쪽에서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고 있고"라고 직업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사회복지사랑 홀덤펍이 잘 안 어울리긴 한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환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가 근무하고 있는 센터로 픽업하는 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하나는 "죽을만큼 힘들어요. 특별한 일 없으면 남편 적녁 식사는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다. 남편이 지금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다 보니까 저희는 아무것도 같이 하는게 없는 거 같다"라며 남편과 함께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일반적으로 회사원들도 저녁 식사 말고는 특별히 같이 하는게 많지는 않잖아"라며 두 사람의 영상을 좀 더 지켜봤다.

이후 퇴근해 김밥을 툭 던져놓고 들어간 김영환에 인교진은 "나 알 거 같다. 대화가 없는 거 같다"라며 두 사람의 문제를 알아챘다. 김영환은 "어느 순간부터 밥 먹으면서 각자 핸드폰 보고 생활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고, 박하나는 "저희는 지금 가족인데 남남처럼 지내고 있다"라고 지금의 생활에 대해 말했다. 밥을 먹던 중 박하나의 청첩장 질문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김영환에 박미선은 "뭘 물어보면 얼굴을 좀 봐요. 핸드폰만 보고"라며 "결혼식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장례식 얘기하는 분위기인데? 문제가 뭔지 알아? 막 싸우지도 않아"라고 말했다.

아이를 돌보다 무기력에 빠진 박하나의 모습에 MC들이 깜짝 놀랐다. 박하나는 "너무 울어서 제 한계치에 다다라서 보기가 싫엇던 거 같다. 너무 무기력해져서 아기를 안 보고 싶거나 아기를 피하게 되는 증상이 계속 보인다. 보통 화장실에 들어가서 아기를 안 보려고 하는 거 같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쉬고 싶다? 핸드폰 안 할 거면 그냥 자고 싶다 그런 느낌?"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그 모습에 박미선은 "아이를 잠깐 떼어놔야 될 거 같은데?"라며 심각성을 느꼈다.

박하나는 "엄마가 남편이랑 얘기로 풀어보라고 하시니까 남편이랑 얘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김영환과 함께 마실 술을 준비했다. 두 사람의 모습에 조영은은 "거리감이 보여요"라고 말했다. 박하나는 "대답도 안 하고 반응도 없고 하니까 나를 완전히 무시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김영환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에 조영은은 "회피와 무반응도 하나의 반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환은 "저는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힘듦이 있고 슬픔이 있는 건데 그걸 삼키고 해결할 수 있는 의지의 차이?"라며 박하나의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했다.

박하나는 "그날 오빠가 나를 외면했어"라며 울컥했다. 박하나는 "저는 자살 충동을 자주 느꼈다. 남편하고 갈등이 생기거나 저 혼자 우울해지면 계속 울었다. 탈진할 때까지 울고 진짜 힘들면 자해도 하고 했는데 남편이 저를 외면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영환은 "나도 불만이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해? 근데 얘기하고 싶지 않아. 내가 힘들다고 못 살거 같다고 죽는다고 하면 어떨 거 같아? 우리 둘 사이의 싸움의 끝은 죽고 싶다"라며 자신의 힘든 점을 고백했다. 김영환은 "감정이 격해져서 극단적 행동을. 딱 눈앞에서 보면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억장이 무너진다.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전혀 알 수 없는 감정이다. 이렇게 되니까 그냥 싸움을 안 하는 게 낫겠다"라며 무반응을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단골 홀덤펍을 찾아간 김영환은 "나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장난을 치고 분위기를 만드는 건데 그게 싫다고 하니까. 나도 대화를 안 하게 되고"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김영환은 "제가 같이 가진 않았어요 항상. 제가 따라가야 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혼자 보냈다고? 본인도 잘한 건 없네요"라고 단언했다.

이후 두 사람이 함께 병원을 찾아갔다. 정곡을 찌른 의사의 질문에 두 사람이 모두 입을 열지 못했다. 서로에 대한 불만리스트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 부부가 다정해진 모습에 MC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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