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캡쳐
MBN ‘특종세상’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배우 윤갑수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잘 나가던 사업을 접고 연기에 뛰어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5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윤갑수의 일상이 그려졌다.

배우 윤갑수는 경기도 광주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었다. 농사는 아내가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 윤갑수는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땀내나고 더운데 왜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라며 농사일을 하는 내내 툴툴거렸다. 반면 아내는 지난 달 수입을 이야기하며 농사 짓기에 흥미가 많은 모습이었다.

제작진이 "남편분이 도와주시면 수익이 더 많아지겠다" 고 하자 윤갑수는 "그러면 농업이 되지, 농업이 되면 나는 못 견뎌. 난 왜 이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농사 일을 돕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건히했다.

이후, 윤갑수의 칠순잔치 풍경이 그려졌다. 아흔이 넘은 윤갑수의 노모는 아들에게 용돈이 든 봉투를 쥐어주었다. 윤갑수는 항상 자신에게 금전적으로 베풀어주는 어머니에 "정말 죄송하죠" 라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칠순잔치에서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좀 더 긴 대본을 연기하시면 연기력이 드러날 텐데 단역만 하셨다" 며 그가 좀 더 긴 드라마에 캐스팅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아내의 낯빛은 어두웠다.

윤갑수는 "단역배우는 잘 기억 못하시는데 윤갑수는 다 기억해요. 내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다 알 만큼 다작을 했어요" 라며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 40세가 되어서 사업을 계속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내 꿈이 날아가겠구나 싶었다" 며 연기자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40살에 사업을 접고 연기로 투신한 그를 대신해 아내는 어린이집 일을 하며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만 했다고.

윤갑수의 아내는 "도망 안 가고 산 게 다행이지, 도망가려고 했어요. 젊었을 때" 라며 이혼의 위기까지 겪었음을 넌지시 비쳤다. 윤갑수의 아내는 "탤런트는 누가 불러주지 않으면 일이 없잖아요, 종일 책을 보고 누워만 있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어요" 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윤갑수는 그러나 최근, 경비원 일을 시작하며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동시에 연기 연습을 쉬지 않는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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