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사진=이미지 기자
뤽 베송 감독/사진=이미지 기자

[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뤽 베송 감독이 한국 영화계가 과거 프랑스 영화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높이 샀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도그맨' 기자간담회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뤽 베송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뤽 베송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지 오랜만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매 순간을 느끼고 있다"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외상영을 했는데 내게도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20분 지나고 봤는데 관객들이 움직이지 않고 1000여명이 집중하면서 앉아있는 모습에 너무나 기뻤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보고 개인적으로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뤽 베송 감독/사진=이미지 기자
뤽 베송 감독/사진=이미지 기자

또한 뤽 베송 감독은 "아들을 개 철장에 가둬둔 아버지 이야기를 기사에서 읽고 착안했다. 고통스러운 유년기를 보낸 이들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있는데, 이 아이가 이후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상상력에서부터 출발했다"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선한 길을 선택했다. 유년기에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개의 조건 없는 사랑이 선한 길로 인도하지 않았나 싶다"고 '도그맨'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뤽 베송 감독/사진=이미지 기자
뤽 베송 감독/사진=이미지 기자

그러면서 "4살 때부터 개를 계속 키워서 개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개는 연기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고 그런 상황을 만들어줬을 때 가끔씩 기적이 일어나서 내가 원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즐겁게 지내면서 관계를 만들었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기적이 가끔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뤽 베송 감독은 "한국 영화는 굉장하다. 매년 한국 영화가 점점 힘을 받고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 특별히 젊은 감독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한국 영화의 면들을 굉장히 흥미롭게 보고 있다"며 "매년 힘을 받쳐줘서 재능 있는 감독들이 등장하고 있고, 한국 영화 미래를 위해서는 완벽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한국 영화계는 10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살아있는 영화계라고 생각한다. 액션, 호러, 심리 등 모든 장르가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훌륭한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며 "그 전에는 프랑스 영화가 그 역할을 했었다. 지금은 한국 영화계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거장인 뤽 베송 감독은 15분이나 지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까지 총 269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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