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잘못했다고 비는 금쪽이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박하선이 스페셜 MC로 함께 했다.
유치원을 8번 옮긴 이력이 있는 행동이 산만한 금쪽이의 영상을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이 보인다. 우리 금쪽이 마음 안에 불안하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싫다는 느낌이 들거나 화가 나거나. 부정적인 감정은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괴롭힌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비단 산만해서만은 아니다.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다. 그걸 찾아봐야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아이는 자신이 잘못한 상황이 아닌데도 잘못했다고 빌고, 사과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이에 패널들은 의아해했다.
부부는 지금은 손으로 하지만 예전에는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아동학대라는 걸 당했을 때”라고 입을 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판결이 확정돼 종결된 사건으로 일부 공개된 판결문에는 ‘만 2세의 피해아동을 보호, 보육할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이 만 2세의 피해아동을 11회에 걸쳐 과도한 유형력을 행사하는 등의 정서적 학대행위를 반복, 피해 아동의 성장발달에 미쳤을 악영향을 고려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라고 서술되어 있었다.
금쪽이의 정서적 불안감과 산만함은 만 2세때 어린이집에서 겪은 아동학대가 원인이 되었고, 아내는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지금 저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라면서 “머리도 똑똑하고 다 괜찮다고 하는 애인데 제가 금쪽이를 저렇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열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왜 이렇게 유치원 등원을 저렇게 거부했는지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두 분 이런 일을 겪고 나서 얼마나 많이 힘드셨나. 마음이 너무 힘드시겠지만 그때의 심정은 어떠셨는지 여쭤보고 싶다”라고 위로와 함께 조심스러운 질문을 건넸다.
아내는 “처음에 들었을 때 애기를 남편한테 맡기고 혼자 죽어버릴까 그 생각을 많이 했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미안해서”라며 강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남편은 “만 2세 때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하는데 어느 날부터 안 간다고 떼쓰더라, 울고 불고”라며 아동학대를 알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CCTV도 저희는 못 보게 하더라. 글로 되어 있더라”라고 밝혔다.
아이가 테이블에 올라가 있는데 그대로 테이블을 빼버린다든가 방에 감금하는 등의 만행이 전해졌고, 이어 남편은 “멍든 게 아기 손을 잡고 아기 손으로 때린 거다. 자기 손으로 안 때리고”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멍이 부딪혔다고 말했다. 그리고 애가 워낙 활동성이 좋아 그런가 보다 했었다”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아동학대는 학대 받은 아동의 인격과 미래를 다 말살시키는 거다”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금쪽이의 행동에 대해 “학대가 있는 동안에 학대를 받지 않은 애, 방 안에 갇히지 않는 애들은 원장님이 예뻐하는 아이고 자기를 미워하고 싫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생각한 거다. 그래서 불안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고, 괴롭힌다고 느끼는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아내는 “금쪽아 엄마야. 엄마는 금쪽이한테 정말 모든 걸 잘해주고 싶었는데 못난 엄마라 아무것도 몰라서 훈육도 그렇고 금쪽이 아픔도 그렇고 다 모르고 엄마가 정말 미안해”라고 금쪽이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오은영 박사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는 죄책감이 상당히 많으신 거 같다. 갖고 있는 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써야 하는데 너무 죄책감에 빠져 있으면 이제부터 금쪽이를 위해 해야 할 일도 많은데 힘을 잃게 될까 봐 걱정이다. 누구보다 금쪽이를 위해서 엄마, 아빠 자신을 위해서”라며 금쪽이뿐만 아니라 부부까지 치료와 회복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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