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유나가 아이유를 만나기를 꿈꿨다.

ENA '유괴의 날'(작가 김제영/연출 박유영)의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최로희를 맡은 유나다. 천재 소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똑소리나는 모습이 시청자를 TV 앞으로 이끌었다. 유나는 극 중 김명준 역을 맡은 윤계상과 놀라운 호흡을 보여줬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로희 역으로 분한 유나에게 '유괴의 날' 이야기를 들어봤다.

17일 유나는 헤럴드POP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컸다. 로희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인물이다. 대본을 읽을 때마다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제가 이 캐릭터를 꼭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로희와 유나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추진력, 리더십이 닮았다. 성격은 정반대다. 저는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엄마한테 교육받고 자랐다. 로희는 그러지 못해서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캐릭터다. 하지만 처음으로 좋은 어른 명준을 만나면서 로희가 변한다. 사실은 변한 게 아니라 그것 또한 로희라고 생각했다. 못 배웠을 뿐이다. 로희는 정말 깊숙이 보면 사실 따뜻한 아이라는 생각했고, 초반에 사회성이 떨어지는 로희를 말투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데에 더 신경을 썼다."

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천재 소녀 최로희 역이 어렵기보단 재미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분량을 연기한 건 처음인데 긴장도 되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됐다. 재미있었다. 제 강점은 감정신인 것 같다. 표현해야 하는 인물에게 집중하고 감정을 느끼는 이유가 뭔지를 많이 생각하고 진심으로 느끼려고 한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실제로 '유나 같은 딸이 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던바. "영광이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고 행복하다. 실제로 촬영장에서 아빠같이 많이 챙겨주셨다.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처음으로 이렇게 큰 비중의 연기를 소화할 때, 윤계상과 함께여서 정말 다행이고 행운이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최고의 삼촌이다. 지금도 말하면서 삼촌이 보고 싶다. 요즘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이번 연극의 첫 공연 때도 보러 와주셔서 감동이었다."

'유괴의 날'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꿈만 같다며 "지금 하는 연극에서 저인지 모르고 오셨다가 알아보시고 사진을 찍어가는 분들도 계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상윤, 명준, 로희가 한 팀이 되어서 더 재미있을 거다. 명준이 로희를 지켜준 것처럼, 이젠 로희도 로희의 방법으로 명준을 지켜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나가 연기를 꿈꾸게 된 계기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도 궁금해졌다. "엄마가 재능을 알아봐 주셨고 처음에는 즐겁게 놀면서 할 수 있는 걸로 시작하게 해주셨다. 동네 뮤지컬 학원에 다니면서 시작이 됐는데, 사진 찍는 수업도 듣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게 됐다. 오디션을 보면서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고, 배우라는 직업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같이 작품 하는 배우분들께 많이 배우면서 좋은 영향을 받는다. '파친코'에서는 윤여정 선생님을 보면서 ‘'멋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번 작품에서는 윤계상을 보면서 그랬다. 아이유 언니도 정말 좋아해서 언젠가 같이 만나서 연기해 보고 싶다.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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