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국가대표들이 금메달을 딴 순간의 감동을 전했다.

25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금빛 기운을 몰고 온 아시안게임 영웅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 조세호는 21년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을 안겨준 신유빈 선수를 만났다. “전지희 선수가 ‘너무 행복하고 유빈이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했어요”라는 MC들의 말에 신유빈은 “지희 언니와는 2019년 중학생 때부터 호흡을 맞춰 왔는데 살면서 그런 파트너를 만난다는 건 큰 행운인 것 같아요”라고 했다. 유재석은 “두 선수가 띠동갑 차이인데 소통이 잘 되는지”를 궁금해 하기도. 신유빈은 “세대 차이 보다는 에너지에서 좀.. 언니가 ‘유빈아 넌 안 지쳐? 안 힘들어? 어우 밝다 좋아’ 하더라고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신유빈 선수가 처음 탁구를 시작한 계기는 탁구클럽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슬럼프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손목 부상 입었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라며 “대회 나갔다가 아파서 ‘코치님, 이때껏 아팠던 것보다 1,000배는 아픈 것 같아요’ 했어요, 처음 느껴본 통증이었어서.. 한국 와서 진단을 받으니 골절이더라고요. 다 나았다고 해서 경기를 나갔는데 또 아파서 보니 핀 박은 곳이 벌어졌더라고요. 총 세 번을 그렇게 아팠어요”라고 설명했다.

뼈가 붙은 후에도 손목 컨트롤이 안 돼 난관은 계속됐다. 신유빈은 “‘어떻게 이겨냈어요?’ 하는데 이겨낸 것보다는 그냥 힘들었어요, 하루에 몇 번씩 울고”라며 “탁구 선수인데 라켓도 못 들고 남들 하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하니까 1년 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매일 하루도 안 빼고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탁구공 소리도 듣기 싫었어요, 내가 못 하는데 남들 하는 것 보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 심경을 들려줬다. 그럼에도 그는 “손목이 나았을 때 ‘준비 땅’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놔야겠다”는 각오로 운동을 쉬지 않았던 시간을 전해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는지 가늠케 했다.

유재석은 “‘신동,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어린 나이에 견디기에 부담되진 않았는지”를 물었다. 그러나 신유빈은 “‘많은 분이 봐주시니까 난 더 열심히 할 거야’, 제가 더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국가대표팀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일담을 들려줬다. 엄원상은 이강인과의 우정을 묻는 질문에 “강인이가 처음 대표팀 왔을 때 같은 방이었는데 ‘반말해도 돼?’ 하더라고요. 당황스러웠는데 강인이는 한국 문화를 잘 모르니까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게끔 편하게 하라고 했던 것 같아요”라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꼰대 소리 듣기 싫어서 (그러라고 했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이강인 선수가 ‘친누나를 소개해주고 싶은 건 원상이 형’이라고 대답했다던데”라고 물으며 흥미로워했다. 엄원상은 “강인이 성격상 아무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은데 누구 하나는 말해야 하니까 가장 친한 저를 말한 게 아닐까”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이후 대표팀은 홈팀 중국과 맞붙었던 8강전, 치열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 결승전 등 금메달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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