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김수미가 정훈희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던 것을 회상하며, 남편의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오후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55화에는 가수 정훈희와 전인권이 출연해 기존 출연자들과 절친 케미를 뽐냈다.
정훈희는 이날 꽃 시장에서 이계인, 임호, 김용건, 박은수와 앞에 깜짝 등장했다. 모자를 쓰고 있던 정훈희를 알아본 것은 이계인이었다. 김용건은 이계인의 말을 듣고서야 "하관이 정훈희씨와 닮았네" 라고 알아봤다. 정훈희는 이내 모자를 벗고 남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차에 올라탄 김용건은 "가수들은 이런게 좋아, 오랜 세월이 지나도 노래 하나로 다시 기억해 주잖아" 라며 정훈희의 노래 '안개'가 영화 '헤어질 결심' OST로 수록돼 역주행한 사건을 언급했다. '헤어질 결심'의 주연배우 탕웨이는 시상식에서 정훈희가 부르는 '안개'를 들으며 눈물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었다. 정훈희는 "한국에서 연기를 했고 상까지 받고 얼마나 안개를 많이 들었겠어요, 여러 가지 감정이 많이 교차했을거예요" 라며 탕웨이가 눈물 흘린 이유를 짐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훈희의 가족들도 언급됐다. 정훈희는 동의하며 "오빠들도 전부 음악한다, 지금은 다들 미국에 가 있다" 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정훈희의 조카 가수 '제이'를 언급했다. 정훈희는 "고모가 가수 하라고 해서 했지 뭐" 라며 제이를 가수의 길로 이끈 것이 자신이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지금은 결혼해서 미국에서 애 낳고 잘 살아요" 라고 제이의 근황을 전했다.
정훈희는 이어 대마초를 피웠다는 의혹을 받으며 가수 활동을 중단해야 했을 때를 언급했다. 정훈희는 "그 때 활동을 중단했을 때 가족들이 미국에 가자고 했는데 '나는 죽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 안 간다' 라고 했다." 고 말했다. 그녀는 "그 당시에 포기했으면 지금의 '안개', '꽃밭에서'는 없죠" 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식사 자리에서 김수미는 정훈희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과거 정훈희와 MBC에서 분장실을 함께 쓰며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김수미는 "어느 날 정훈희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러 가자고 하더라, 약속 장소인 극장에 나갔더니 웬 남자가 있는데 누구냐고 물었더니 '같은 정씨인데 내 할아버지 뻘이야' 라고 하더라" 고 말했다. 그 남자가 다름 아닌 김수미의 남편이었다.
정훈희는 "둘이 영화보라고 하고 나는 빠졌지" 라며 당시의 영화 약속이 두 남녀를 소개시켜 주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김수미에게 "내가 자기 얘기를 했다, 아주 체격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다고, 내가 깊이는 모른다고" 라며 털어놨다.
김수미는 그러나 처음엔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김수미는 1년 간 남편의 연락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김수미는 당시 자신의 이상형이 은행원이었다며 남편의 첫인상이 "빨간 스포츠카 타고 날라리 같았다" 고 말했다. 김수미가 남편에게 "저 날라리 스타일 싫어해요" 라고 했더니 남편이 차를 국산차로 바꾸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수미네 시댁 식구들의 성품이 장난 아니야" 라며 연예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과거에도 이들을 존중할 줄 알았던 집안이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남편 가족 중에 법무부 장관인 삼촌이 있어. 남편이랑 인사하러 갔더니 우리집 며느리들이 교수이고 이런데 연예인이 와서 환영합니다 라고 해주셨어" 라며 시댁 식구들의 인품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곧 정훈희를 향해 "남편이 그 후에 속썩인 건 네가 책임져!" 라고 소리쳐 모두를 웃게 했다. 이후 김수미는 "너 아니었으면 나는 아직도 결혼을 안 했을지도 모른다" 며 정훈희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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