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오은영 박사가 과거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30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95년 이후로는 생활비를 안 줬다. 없어서도 못 주고 놀아서도 못 주고 안 줬다. 나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라고 고백해 패널들에 충격을 안겼다.

이어 “당신 같이 무능력한 사람하고 못 살겠다고 싸우고 나왔다. 한 열흘 정도 됐는데 데리러 와서 싹싹 빌더라. 택시라도 해서 먹여 살릴 테니까 일하지 마라고. 그래서 다시 집에 들어갔다. 들어갔는데 그때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마음에 한이 맺힌 게 집을 남편이 샀는데 8년 만에 2억원을 넘게 번 거다. 내가 2천만 원을 보태줬다. 개인택시 살 때도 1,600만원 보태줬다. 자기는 나한테 안 줘놓고 자기가 샀다고 하는데 생활비를 안 주니까 돈이 딱딱 모이는 거다. 그러면 고마운 게 나지 않냐”라며 집에 대해 공동명의를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펑펑 울었다는 아내의 인터뷰에 “나는 못 들었다”라면서 “제가 죽으면 어차피 딸이나 지가 가져갈 거 아니냐. 진짜 들은 게 없다”라고 억울해했다.

오은영 박사는 “기억에 남아 있는 가슴에 못이 박혀 있는 한이 되고 상처가 된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기억이 다르니까 제대로 이야기는 채 하지도 못한 채 그 얘기를 했니, 안 했니 하다가 끝나시는 거 같다”라고 중재에 나섰다.

이어 “두 분이 하셔야 할 얘기는 그게 아니지 않냐. 아내분이 공동명의로 해달라는 건 상징적 의미가 있다. 35년 동안 우리 가족을 위해서 돈도 벌고 생활을 해왔던 그러한 노력과 애정에 대해서 인정 받는 것 같은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아내의 그러한 마음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라고 중요점을 꼬집었다.

아내는 “죽을병 걸렸다고 그래서 마음이 약해서 왔다. 그래서 내가 다시 받아준 거다. 내려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병원을 안 가더라. 지금 생각해보니까 뻥이었다. 치질이 터졌던 거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고, 남편은 의사가 오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분명해야만 하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 의사들은 오해 받는다. 대장암 이런 거 오진 안 한다. 조직 생검해서 암세포 확인 해야지만 대장암이라고 한다. 절대 확인되기 전까지는 얘기 안 한다”라고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물었다.

그제서야 남편은 “겁을 주려고 그랬는가. 암이라는 이야기를 먼저 한 게 아닌데 내 짐작에 암인 것 같더라”라며 자신이 짐작했던 것이라고 인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의 짐작이었던 거지 않냐. 의사 선생님 입에선 암이라는 얘기는 안 나온 거지 않냐. 하루 종일 15시간 앉아서 택시하시니까 정맥총이라고 그게 탁 건드리면 피를 쏟는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과거 줄곧 남편에서 폭행 당한 사실을 고백했고, 딸은 “아빠가 나 어렸을 때 보여주는 모습이 엄마 때리는 거. 항상 그랬어 문 닫으라고. 문 닫으면 엄마 때리는 거”라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남편은 “아빠도 잘한 건 아니다. 엄마가 손님들이랑 술을 마셔. 하지마라는 소리를 많이 해. 성 날 때는 상도 집어 던지고 그랬어. 네 엄마가 심하기 때문에 내가 했지”라며 원인을 아내에게서 찾았다.

오은영 박사는 “앞뒤가 어쨌든 누가 뭘 잘못했든 술을 마셨든 안 마셨든 간에 배우자 폭행, 가정 폭력은 절대 안 된다. 이걸 만약에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한테 했다고 생각해보셔라. 형사처벌 받는다. 형사처벌에 속하는 폭력을 가족한테 한다? 배우자한테 한다? 절대로 안 되는 거다. 이것만큼은 제 말이 정답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