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한국과 루마니아, 그리고 미국과 한국 국적을 가진 부부들의 일상이 눈길을 끈다.
13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사랑은아무나하나2-국제연분'에서는 한국인 남편 손은모와 루마니아 아내 줄리아, 미국인 남편 데이비드와 한국인 아내 강다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국에서 홀로 일하는 손은모는 5주만에 루마니아로 와 아내 줄리아와 딸 엠마를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간만에 함께 아침을 맞았다.
손은모는 5주간 어린 딸을 아빠인 자신이 안 본 사이 훌쩍 큰 모습에 쓸쓸함을 느끼기도 했다. 아빠 없는 사이 유치까지 난 엠마 모습에 손은모는 모든게 신기했다.
5주만에 딸을 본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손은모는 "예전엔 완전 애기였는데 자금은 약간 사람 모습이 돼서 뿌듯하다"며 "신기하다"고 했다.
손은모는 딸이 아무리 안아줘도 자신에게 눈길도 주지 않자 영국에서 사온 선물을 공개했다. 바로 분홍색 토끼 인형이었다. 딸은 인형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행복해했다. 손은모는 이윽고 줄리아를 위한 선물도 공개한다고 했다. 바로 한인마트에서 산 고추장, 참기름을 꺼냈다. 줄리아는 약간 실망하는 듯 "이 선물의 의미는 5주 동안 내가 해 준 음식 못 먹어서 나보고 요리를 좀 해달라 이거냐"고 해 손은모를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손은모는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 줄리아가 교환학생으로 왔다"며 "지나가다가 아내를 봤는데 제일 예뻐서 눈에 들어오더라"고 했다. 줄리아는 "제가 당시 한국어를 잘 하지 못했는데 남편이 모르고 한글로 문자를 보낸거다"며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문자 내용을 알게됐고 그렇게 사귀게 됐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손은모와 줄리아는 루마니아 전통복장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루마니아 요새가 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갔다. 세 사람은 간만에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소풍을 마치고 손은모와 줄리아는 단둘이 줄리아의 외할머니댁을 찾기도 했다. 이곳은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째 전통가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또 손은모는 장모님, 장인어른에게 살뜰한 모습을 보였는데 손은모는 "사실 제가 아들이다 보니 부모님이나 가족들한테 살갑세 하질 않는데 줄리아가 한국인인 절 위해 한국어와 문화까지 익혔다"고 했다. 줄리아는 "어렵게 받아들이면 어렵고 쉽게 받아들이면 쉬운 것 같다"고 했다. 손은모는 줄리아가 자신의 부모님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것을 보고 반성했다고 전했다. 이후 부부는 딸 엠마 돌잔치를 했다.
이어 캐나다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남편 데이비드와 한국인 아내 강다인의 일상이 공개됐다. 강다인은 저녁 식사 후 영상 통화를 걸어 어머니와 대화를 하고자 했지만 어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손자만 보여달라고 했다.
데이비드도 인사를 전했지만 계속 화를 낼 뿐이었다.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부모님은 "귀여운 막내딸 강다인을 위해 미국 유학비까지 지원했지만 데이비드를 소개하더라"며 "그냥 딸을 따라 온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근데 강다인이 비자 문제로 미국에 갈 수 없었는데 데이비드가 미국에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겠다 했고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했다"며 "데이비드도 한국엔 3개월 밖에 있을 수 없으니 두 사람은 결국 혼인 신고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가 편지를 전하며 딸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드러냈기에 허락해준 건데 애를 천천히 가지라 해도 덜컥 생긴거다"고 했다.
두 사람은 문화 문제나 육아 방식의 차이 등으로 너무 자주 싸워 별거까지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 리치가 아빠를 그리워 해서 별거가 너무 길어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함께 살지만 서로 너무 자주 싸웠다고 했다. 이에 강다인 부모님도 속상했던 것이다.
데이비드는 깜짝 이벤트를 위해 담당 PD를 몰래 불러 이 소식을 전했고 데이비디는 아내 강다인과 아들 리치를 데리고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지에서 데이비드는 강다인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비자 문제 때문에 혼인신고 부터 해서 프러포즈가 없었던 부부이기에 프러포즈 의미가 남다른 것이었다. 결국 강다인 부모님도 딸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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