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고딩엄빠4' 캡처
MBN '고딩엄빠4'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박미선이 의뢰인 남편에게 분노하며 지적했다.

2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9회에서는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에서 남편 없이 아이를 홀로 키우다, 극적으로 탈출해 다시 남편과 재결합 후 한국에 정착한 우크라이나인 엄마 알라가 등장했다.

알라는 한국 문화를 좋아해 한국어를 전공하고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왔다. 카페에서 우연히 알게 된 남자의 직진 고백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와 한국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던 두 사람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알라가 한국으로 와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게 됐다.

아이를 낳고 나니 군인 남편은 일로 바빠 늦는 날이 많았고, 시어머니는 시집살이를 시켰다. 아내와 어머니 사이를 조율하던 남편 이동규는 공황장애를 얻었다.

병을 얻어 전역을 한 남편은 알라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그러나 남편은 말도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무기력해 하다가 결국 알라와 아이를 남겨두고 한국으로 떠났다. 남편이 떠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알라는 아이와 함께 대피소에 피해 있다가 폴란드로 탈출한 뒤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돌아와 남편과 재결합 한 알라는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둘째가 생겼다고 고백하며 현재 둘째가 9개월이라고 밝혔다.

알라가 하루종일 두 아이를 돌보는 모습에 선우용녀는 "내가 얼마 전에 애를 하루 봤는데 내가 남의 집 가서 동냥은 하더라도 애 하루는 못 본다고 했다"며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설명했다.

고된 육아를 마친 알라는 오후 10시에 영상 통화로 한국어 과외를 했다. 새벽 2시 30분에 남편 이동규가 집에 들어왔다. 일식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이동규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을 했다. 이동규는 "아내와 각방 쓰기로 합의 본 상태다"라며 혼자 다른 방에서 잤다. 박미선은 "젊을 때부터 각방 쓰면 다시 합치기 쉽지 않다. 편하니까"라며 걱정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편 이동규는 운동을 하러 나갔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놀아주던 이동규는 알라를 불러 옷 정리를 지적했다. 알라가 미역국을 만들자 이동규는 "밍밍하다"고 지적했다. 알라는 "난 짜게 먹는 거 싫다"며 반대했지만 이동규는 소금을 넣었다. 이동규는 냉장고를 열어보더니 "양파 다 무르잖아. 선입선출했냐"며 식자재 관리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기 사오라고 했는데 왜 안 사왔냐"며 짜증냈다.

이동규는 출근하며 알라에게 "전등 나간 거 관리실에 전화만 해 달라. 날짜 잡고 나한테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동규는 일하다가 알라에게 전화해서 관리실에 전화하라고 또 한 번 요청했다.

그날 밤, 이동규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알라에게 관리실에 전화했는지 물었다. 알라가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이동규의 표정이 굳었다. 두 사람은 날선 말투로 싸우기 시작했다. 이동규는 "자꾸 그러면 너 너희 나라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동규는 "화가 나는 건 노력하는 게 안 보인다. 노력해서 부딪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그건 맞다. 노력은 해야 된다. 알라도 노력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싸우던 두 사람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이동규가 "여보한테 신경 안 쓰겠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알라는 "왜 나랑 결혼했냐. 정신병 걸릴 것 같다. 굳이 이렇게 살 필요 있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알라는 "남편이 제 생각, 노력, 의견은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인터뷰했다.

서장훈은 "어떻게 잔소리를 저렇게 쉬지 않고 계속해서 할 수 있냐. 내가 볼 때는 시비걸고 싶어서 저러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다음날, 시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알라가 시아버지에게 전화해 "뭐 드시고 싶으시냐. 제가 준비하겠다"고 하자 시아버지는 "두 애들 보면서 뭘 준비하냐. 시켜먹자"며 다정하게 답했다.

아버지와 아들 이동규가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는 "너한테서 엄마 모습이 보인다. 말투를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자 이동규는 "아빠 말 듣고 뜨끔했다. 알라와 깊은 대화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알라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알라는 "말투 부드럽게 해줬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싸우는 모습 보이기 싫다"고 부탁했다. 부드럽게 답하던 이동규는 갑자기 급발진하며 욕설을 했다. 이동규는 "네가 노력하는 건 알겠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안 해 준다. 안되면 갈라서는 거지. 너 혼자 우크라이나 가. 나 혼자 애 둘 키울 수 있다"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알라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서장훈은 "이 정도면 각자 행복을 위해서 갈라서는 게 낫지 않나. 뭐하러 저런 소리 들으면서 이 멀리까지 와서 사냐"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박미선은 "어떻게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고 말할 수 있냐. 지금 거기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데. 만약 내 딸이 이런 말을 들었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아내를 뭘로 보는 거냐"며 눈물을 보였다. 박미선은 "욕 하지 마라. 아내를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거다. 아내가 부하냐"며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박미선은 "알라도 똑같다. 힘들어도 부딪혀봐야 된다. 노력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알라가 먼저 남편에게 "노력하겠다. 약속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갑자기 남편 이동규가 고개를 숙이더니 눈물을 터뜨렸다. 이동규는 "애들, 와이프한테 미안하다. 본심이 아닌데 저도 사는 게 힘들다 보니까 와이프한테 공격적으로 한 것 같다. 한국 와서 아기 낳고 사는 거 힘든 거 안다. 그래서 나도 책임지고 싶어서 그런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고 다독이며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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