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지드래곤/사진=민선유기자
이선균, 지드래곤/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잇따라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지드래곤, 이선균에 이어 마약 제공 혐의를 받은 의사까지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경찰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지난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유 범죄혐의 소명 정도 및 다툼의 여지, 수사진행 상황, 피의자의 주거, 직업, 가족관계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유흥업소 실장인 K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K씨에게 제공한 마약이 이선균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씨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경찰의 수사는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지드래곤은 출국 금지가 해제됐으며, 이선균은 출국 금지 기간이 연장됐지만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드래곤의 출국 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선균은 기간이 연장됐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간이시약검사, 모발 검사,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은 간이시약검사, 모발 검사, 겨드랑이 털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다리털 검사는 체모 중량 미달로 감정불가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송치 가능성에 대해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약 제공 혐의를 받는 의사까지 구속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아닌지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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