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이찬원이 본인이 겪은 경험담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노년내과 1인자 정희원 교수가 출연해 건강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전한 가운데, 이찬원이 지갑을 냉장고에 넣은 사연을 고백했다.
정희원 교수는 "예를 들어 폐렴 걸리면 기침, 가래, 열이 발생하는데 노인증후군이 있으신 경우에는 (증상이) 경한 분들은 밤에 잠을 안 주무시고 깨어 계시기도 하고 섬망이 생겨서, 좀 더 컨디션인 안 좋아지면 그냥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교수는 "심근경색이 와도 섬망이 나타날 수 있고, 담낭에 문제가 생겨도 섬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희원 교수는 "국민이 생각하는 노인의 나이가 평균 73세다"라며 "사람들 눈이 정확하다. 지팡이를 짚고, 아프기 시작하는 나이를 분석 해 보면 72, 73세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일반 노인 나이가 65세인데 우리 아버지가 내년에 65세 되신다. 그런데 정말 건강하시다"라며 정희원 교수의 설명에 동의했다.
식단을 묻는 출연진들에게 정희원 교수는 "제 식단을 따라하시기는 힘드실 거다. 저는 일단 정제당과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국은 옆에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흡족해했다. 정희원 교수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당 섭취량 100배 증가했다"라며 "선조들 식단을 보면 장수마을 식단과 똑같다. 보리밥, 된장국, 쌈 채소, 쌈장, 생선, 나물"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이 탕후루에 대해 묻자 정희원 교수는 "도파민을 먹는 것"이라며 "음식계의 숏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숙이 "라면은 안 드시냐"고 묻자 정희원 교수는 "먹는다. 언제 먹냐면 마라톤을 뛰고 나서 먹는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어쩜 나랑 이렇게 똑같아"라고 감탄하며 사랑에 빠진 듯한 눈빛을 발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떠한 영양제도 필수가 아니라고 밝힌 정희원 교수는 "제가 먹는 게 있다. 근력 운동할 때는 단백질을 먹는다. 확실하진 않다. 고탄수화물이나 고단백질이나 젊은 사람에게는 근육 키우는 데 효과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정희원 교수는 "식당에 가면 가장 단 거, 예를 들면 떡볶이는 안 받는다. 샐러드는 좀 많이 받고, 단백질 반찬을 받는다"고 밝혔다.
정희원 교수는 "우리 몸에서는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이 있다. 암세포다. 무한 증식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완치가 됐다고 얘기하는 건 완전히 주변부까지 절제를 했을 때 5년간 재발이 없으면 완치라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종국이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살이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희원 교수는 "양날의 검이다. 너무 많이 먹으면 노화 속도를 빠르게 한다. 근력운동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약간 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답했다.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식사법에 대해 문제가 출제됐다. 후식, 반찬, 밥 순서로 먹는 거꾸로 식사법이었다. 식이섬유를 가장 먼저,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는 방식이었다. 정형돈이 "솔직히 사는 재미 없으시지 않냐"고 캐묻자 정희원은 "먹는 재미 있다. 변동성을 허용한다. 라면도 먹고, 햄버거도 먹는다. 다만, 정제탄수화물과 당을 먹으면 머리가 혼미해지기 때문에 자주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10년 젊어지는 식사법으로 정희원 교수는 첫 번째로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 고기는 닭고기나 생선으로 섭취하는 것이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단백질은 많았지만 닭고기와 생선이 더 좋은 단백질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과식을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보 걷기와 동등한 효과를 내는 1분 짜리 운동법에 대해 묻는 문제가 나왔다. 계단 50개 오르기가 답이었다. 정희원은 "이런 관찰 연구를 해석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계단을 오름녀 코어 근육, 대퇴근육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좋은 운동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는 만보 걷기와 계단 50개 오르기를 둘 다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정희원의 모든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매일 하는 얘기다. 공신력 있는 분이 말씀을 해 주시니까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비쳤다.
뜻밖의 발암물질 위험요인으로, 생체리듬을 무너뜨리는 것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정답은 야근(교대근무)이었다.
2030 암 발생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정희원은 "전문가들이 본 이유로는 초 가공 식품 섭취 증가, 가속 노화, 환경오염, 운동 감소, 스트레스 등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찬원이 "술, 담배 중 뭐가 더 건강에 나쁘냐"고 묻자 정희원은 "사회적 해악으로 봤을 때는 술이 더 안 좋다고 한다. 타인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건강으로만 본다면 담배는 항상 1순위다. 가속노화 1순위"라며 건강에 담배가 더 좋지 않음을 설명했다. 이찬원은 "어느 정도가 알콜 중독이냐"고 묻자 정희원은 "매일 생각나면 중독이다. 술 역시 암 발생 요인이다"라고 답했다.
정희원은 "스마트폰 중독이 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수면장애, 우울, 불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찬원은 "숏폼 보다가 아침 11시에 잠든 적 있다"며 숏폼 중독이 무섭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너 젊구나"라며 "우리는 보다가 팔 아파서 못 보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우리는 보다가 잠들어서 얼굴에 스마트폰 떨어뜨린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정희원 교수는 스마트폰 대신 독서, 명상을 추천해 출연진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다음 문제로 치매를 선별하는 검사의 평가항목 중 하나인 시리얼7 테스트가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100에서부터 연속적으로 7을 빼는 테스트였다.
이찬원은 "배달을 시키려고 보는데 지갑이 없더라. 찾아보니 지갑이 냉장고에서 나왔다. 술 먹은 것도 아니었다"며 "그때 내가 일이 많아서 이 정도로 잠을 못 잘 수가 없다고 할 때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희원은 "브레인포그다. 치매만큼이나 인지 기능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저희 어머니가 혈관성 치매 판정을 받으신 지 10년이 됐다. 그런데 저보다 기억력이 좋으시다. 충분히 관리를 잘하면 괜찮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과하지 않은 삶이 좋은 삶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