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남능미가 살이 빠진 아들을 본 후 며느리에게 한 말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출연진이 등장해 각자의 의견을 밝힌 가운데, 남능미가 며느리에게 한 말을 밝혔다.
배우 곽정희는 "며느리가 어렵게 임신해서 3개월 차다"라며 "입덧이 심한데 베트남 음식만 먹는다. 내가 못 해줘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배우 남능미는 "우리 아들이 결혼한 지 9년이 됐다. 9년 동안 며느리를 몇 번 못 봤다"면서도 "나한테도 시어머니 본능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남능미는 "우리 아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한다. 어느날 장가가겠다고 하더라. 비서로 일하는 중국 여자였다"며 "반대했더니 아들이 '내가 데리고 살지, 엄마가 데리고 사냐'고 하면서 집으로 가 버리더라. 골탕 좀 먹어봐라 하고 집에 안 가고 모텔에 술 사서 들어갔다.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며 아들 결혼을 반대한 사연을 밝혔다.
남능미는 "이번에 4박 5일로 5년 만에 중국에 갔는데 아들이 살이 쫙 빠져서 몰라봤다. 며느리가 '오빠 다이어트해서 25kg나 뺐어요' 하더라. 내가 며느리한테 '아침도 안 먹이는 사람처럼 이게 뭐냐'고 했다. 그랬더니 며느리가 '오빠가 달걀, 두부 이런 거 오빠가 챙겨먹고 나가요' 하더라. 그때 내가 또 '뭐? 자기가 차려 먹고 나가?' 했다"며 시어머니 본능이 나왔던 순간을 밝혔다. 이어 남능미는 넓은 집 평수에도 불구하고 가사도우미를 쓰는 며느리를 보며 내심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아유미는 "저는 맞벌이지만 집안일 70%를 제가 한다"며 "요즘 며느리들도 다 편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유미는 "결혼한 지 1년 됐다. 작년에 김장을 해서 저도 갔는데 시어머니가 구경하라고 하셔서 구경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유미는 "올해 김장은 잘 해야지 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안 좋았다. 8시에 전화 드렸더니 어머니가 '네가 안 와서 아무것도 못했다'고 하셔서 갔다. 어머니가 거의 다 해 놓으셨더라. 몸이 안 좋다고 했다. 구경만 하라고 하셔서 구경만 했다. 남편이 눈치 보이는지 앞치마 두르고 김장하더라. 저는 사진 찍어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정원은 "사실 저희 남편은 100% 제 편이다. 저희 시아버지도 제 편이다. 시댁이 명절에 새벽까지 전을 부친다. 시아버지가 시어머니에게 '진작 해 놓지 그랬냐'고 뭐라고 하신다. 도와주시진 않는다"고 털어놨다.
시니어모델 윤영수는 며느리가 사업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게 된 후 관계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윤영수는 "소박했던 예전이 그립다"고 했다. 선우은숙은 "뭔지 알 것 같다. 우리 며느리도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유세를 떨지는 않지만 예전에 내가 아들내외에게 해줄 수 있던 때가 마음이 넉넉하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함익병은 "내가 볼 때는 두 분 며느님이 달라진 건 없을 거고 두 분만 서운할 뿐이다"라고 팩트를 전했다. 김원효는 "우리 어머니는 돈 잘 버는 며느리가 최고다. 심진화 일정이 있으면 엄청 좋아하고 일정 없으면 걱정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아유미는 "일본 여행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좋은 것을 사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다. 그러더니 '우리 아들 돈 많이 쓰게 하면 안 되지'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심리 상담가 박상미가 고부 생활의 슬기로운 기술을 전수했다. 박상미는 "가족과 잘 지내면 타인과 잘 지내는 건 쉬워진다. 대화가 단절된 부부가 이혼율이 높다"며 잘 싸우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상미는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어머니는 남편의 어머니다. 잘 지내는 것이 기적이다. 장가를 보낸다는 것은 타인이 되는 것이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밀착된 관계는 갈등을 가져온다며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를 설명하고 적당한 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정희는 "내가 표현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반성하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고, 최정원은 "요즘 시어머니가 절 섭섭하게 하신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동서보다 살뜰히 보살펴드리는데 저는 신경 안 쓰시고 동서만 챙겨주신다. 서운해서 어머니 전화를 두 달간 안 받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박상미는 "딸이고 며느리고 제일 만만한 자식이 있다. 사실 잘하는 자식은 뒷전이 되기 쉽다. 착한 자식,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가 있을수록 결국 단절하게 된다. 귀엽게 유세하셔라"고 조언했다.
아유미가 "저희 시어머니는 완벽한 제삿상을 만드신다. 제가 물려받을 때 제사를 구식에서 신식으로 바꾸려는데 어떻게 말씀드려야 어머니 기분 안 상하게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원효는 "우리 엄마가 되게 현명하셨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제사 때 '여보,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 상이에요. 내년부터는 마음으로 할게요'라고 하시면서 한 방에 싹 없애셨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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