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의성이 '부산행'을 뛰어넘는 악역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의성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국방장관 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분을 샀다. 앞서 그는 '부산행',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얄미운 밉상 연기로 대한민국 대표 악역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의성은 국방장관은 악역이라기보다 겁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의성은 "욕망이 안 보이고, 행동이 안 보이면 굳이 그 역할을 왜 해 싶은데, 소위 악역이라고 하는 건 욕망이 강하고 그 욕망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니 너무 재밌고 배우라면 제일 하고 싶어 하는 역할이다"고 알렸다.
이어 "내가 규정하는 악역은 욕망이 도덕을 이기는 순간이 많은 사람이다. 국방장관은 악인이라기보다 약인이라고 생각했다"며 "겁이 도덕을 이기는 사람이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의성은 자신의 악역들 중 최고의 악역으로 '부산행'의 용석을 꼽으며 "이해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정우성을 배신할 수는 있는데 원더걸스(안소희)를 미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행위가 아니었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슈룹'에서도 김혜수랑 계속 싸우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싶었고, '서울의 봄' 국방장관도 공포 때문에 겁이 정의를 이기는 사람이다 싶었다"며 "'부산행' 용석은 앞에는 그래도 이해했는데, 폭주할 때는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었다. 앞으로도 '부산행' 용석은 뛰어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의성을 비롯해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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