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홍예지, 지우, 황희/사진=민선유기자
박지훈, 홍예지, 지우, 황희/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판타지 사극이 2024년 KBS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지훈, 홍예지, 황희, 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1월 2일 첫 방송되는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이정섭 감독은 "1년 동안 많은 준비했다. 웹툰이 상당히 인기를 끌었으며, 인기에 힘입어 작가가 상상력을 첨삭했다. 사극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다중인격을 다뤘다. 배우들이 1인 다역을 맡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배우들에게 매 신 새로운 도전이었다. 연출자로서도 어려운 도전이자 숙제였다. 시청자들한테 노력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 홍예지, 이정섭 감독, 지우, 황희/사진=민선유기자
박지훈, 홍예지, 이정섭 감독, 지우, 황희/사진=민선유기자

이어 "드라마에서 판타지 시도를 여러 번 했다. 이번 작품은 판타지보다는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화면 연출을 했다. 다중인격을 예로 들자면, 두 개의 자아가 서로 부딪히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다. 시청자들도 많은 자아와 대화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했다. 이를 외면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현실을 직시하는 상황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신예들이 주를 이루는 '환상연가'다. 이정섭 감독은 "어디서 봤다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는, 모든 게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 연기를 안 해봤던 배우들과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했다. 배우들과 미팅하고 굉장히 고심 끝에 캐스팅 했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본래 인격 사조 현 역과 두 번째 인격 악희 역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출연 계기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사실 1인 2역에 관한 작품이 처음 들어왔을 때 흥미롭고 감사하더라. 사실 긴장도 많이 됐다. 두려움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잘 풀어나갈지, 이미지와 방향성을 고민했다. '약한영웅 Class 1' 이후 작품이라고 해서 어려운 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인 2역을 처음 도전했다. 사실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안 힘들다고 말씀드리기엔 거짓말이다. 힘들었는데, 최대한 힘든 모습을 현장에서 안 보여주려고 했다. 홍예지가 이에 맞춰 호흡을 따라오기 힘들었을텐데, 에너지 전달을 잘해줘서 따로 맞출 필요가 없었다. 홍예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홍예지는 연월 역이다. 홍예지는 박지훈과의 호흡으로 "눈빛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좋았다. 에너지를 많이 받으며 촬영했다.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고 전했다.

박지훈, 홍예지/사진=민선유기자
박지훈, 홍예지/사진=민선유기자

이어 "연월, 계라는 몸을 잘 쓰는 인물이라 잘 구사하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첫 주연을 맡은 소감으로 "영광스럽고 하루하루가 감사했던 촬영이었다. 박지훈과 이야기 많이 했지만, 친오빠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친오빠의 의미는 다정함과 잘 챙겨준다는 의미, 이야기도 많이 하는 여러 모습을 친오빠라고 함축해봤다"고 했다.

황희는 사조 현의 배다른 형인 사조 융 역이다. 황희는 "장악력이 어마어마한 인물"이라며 "살면서 이렇게 큰 욕망을 가진 적 없었다. 정서적으로 1부터 10까지 모든 걸 탈바꿈 해야 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의 소통을 제외하고 최대한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현장 밖 상황에서도 그랬다. 인물의 동기가 무엇인지, 해결되면 행복해지는지 인물의 본질에 강하게 질문했다. 그러면서 재미있었던 건,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경험을 했다. 감독님이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와서 등을 두드려 주셨던 기억이 난다. 문고리를 잡고 호흡을 내리고 나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찰나의 경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조 현의 정실부인 금화 역을 맡은 배우는 지우다. 이정섭 감독은 지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앤 해서웨이와 너무 느낌이 닮은 한국 배우다. 저렇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자가 정말 표독스럽게 얘기하면 정말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정섭 감독은 "요즘 공중파가 많이 어렵다. 많이 도와달라. 입장이 바뀌어 도전자 입장이 된 것 같다.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언제나 시청자들이 많이 봐주면 감사하다. 하지만 정말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노력했다. 시청률 목표는 두 자릿수다"라고 했다.

한편 '환상연가'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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