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주역들/사진=민선유 기자
'런닝맨' 주역들/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런닝맨' 멤버들이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지석진을 향한 의리를 빛냈다.

지난 30일 '2023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 '런닝맨' 멤버 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하하, 양세찬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활동 중단을 알린 지석진은 불참했다.

지난 18일 지석진의 소속사는 "최근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SBS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라며 "잠시 휴식기간을 갖고 체력을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석진은 약 13년 만에 '런닝맨' 자리를 비웠다.

비록 시상식 현장에서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런닝맨' 멤버들은 지석진의 등신대를 챙긴 채 '2023 SBS 연예대상' 현장을 찾았다. 큰 형님으로서 멤버들과 케미를 뽐냈던 지석진의 자리를 비우지 않은 채 완전체 의리를 빛낸 것이다.

멤버들의 수상 소감에서도 지석진을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숏클립 최다뷰상을 수상한 김종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등 한 석진이 형과 (수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신스틸러상을 수상한 양세찬은 "석진이 형이 후보에 올랐지만 자리하지 못해 아쉽다. 대상 후보에 올랐으면 기분 좋았을 텐데 못 올라 아쉽다"며 "내 마음속 대상은 지석진이다. 빨리 건강 회복해서 다시 녹화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런닝맨 PD 역시 지석진을 언급했다. 올해의 프로그램 상 수상 후 최형인 PD는 좋은 소식이 있다며 "저희 석삼이 형(지석진)이 생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며 웃었다.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지석진을 대신해서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이 모든 과정을 집에서 지켜보고 있던 지석진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지석진은 "PD 분들이 뽑아주신 상 아니냐. 제가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조만간 '런닝맨'에서 시청자 분들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며 복귀 의지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시상식 홀대 논란으로 화두에 올랐던 지석진이 올해는 건강 상의 이유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존재감만큼은 뚜렷했다. 불참한 지석진을 끝까지 챙기며 주인공으로 만든 '런닝맨' 멤버들. 이들의 의리에 감동을 느낀 시청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열띤 응원과 축하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