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심형탁이 도라에몽 이야기를 하다 울컥했다.
전날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심형탁이 도라에몽 이야기에 울컥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한테 꽉 잡혀사는 남편, 아내 바보 강남과 심형탁이 찾아왔다. 김종국은 "아내 바보가 와야 되는데 아내 바보가 오시고, 그냥 바보가 왔다"라며 강남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화에게 허락받는 게 많다는 강남은 "그렇게 해야 해요. 일단 먹는 거. 음식 종류 허락받고. 탄수화물 이정도 먹어라 이런 것도 있고. 그리고 옷. 그리고 말하는 거. 지금은 편집할 수 있지만 생방송 같은 경우는 조심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강남은 "불편하죠. 그래도 잡아주시니까. 그래서 제가 살아 있는 거 같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결혼 6개월 차 심형탁은 아내에게 허락받는 게 있냐는 질문에 "결혼해보면 마음이 이해가 간다. 저는 화장실 가는 것도 허락받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많이 아프잖아요. 비워야 하는데 그걸 허락받아야 한다. 그냥 가면 미안하다. 침대 옆에 없으면 허전하니까. 말을 하고 간다. 그리고 냉장고 문 열 때 밥 먼저 먹을 때 저는 다 먼저 물어본다.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라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국제결혼인 줄 몰랐다. 진짜 한국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강남이 한국에서 살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조언해주겠다고 했다. 강남은 "아내분이 일본분이잖아요. 제가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등기부등본. 이런 게 너무 어려워요. 인감증명서, 동사무소, 용산구청 다 달라. 여기는 거기, 거기는 여기 한꺼번에 할 수가 없어서"라고 갑자기 발끈했다.
김종국은 "일본도 문화적으로 비슷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강남이 "그쵸"라고 빠르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남은 심형탁에게 "이런 거는 형이 나서서 해주세요"라며 서류 업무가 어려웠다고 어필했고, 심형탁은 "사실 저도 집에서 혼자서 생활하다 보니까 방법을 잘 몰라서 사야가 다 찾아서 저한테 설명해주면 저는 서류만 떼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왜냐면 대기업 출신이다. 우리보다 훨씬 이게 나아요. 그리고 저는 한 번도 살면서 책 한 권 읽은 적이 없다. 책을 읽은 적이 없어요. 글씨를 보면 힘들어서 저는 서류를 보면 안돼. 그래서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상화가 결혼식 비용을 다 낸 에피소드에 대해 강남은 "상화 씨는 작게 하자고 했는데 제가 무슨 소리냐 국가대표가 결혼하는데 크게하자 그랬다. 내가 낼 테니 걱정하지마. 그랬다. 사촌 동생이 축의금을 받았다. 다 끝나서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이 친구가 이름을 다 안 적은 거다. 이러면 바로 못 내잖아. 상화 씨가 급하게 먼저 낸 거죠. 5년 동안 안 내고 있다. 드리겠다고 했는데 상화 씨가 괜찮다. 오빠 용돈 써라.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은 "결혼 자체도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했다"라며 "엄마가 상화 씨한테 '왜 국가의 보물인데 강남이 같은 애랑 결혼하냐' 이걸 심각하게 몇 번이나. 저도 이런 걸 처음 봐서. 옛날에 있었던 일 엄마가 다 폭로하고 했는데도 상화 씨는 괜찮다고 해가지고"라고 말했고, 김종국이 "사실 온 국민이 궁금해하긴 했어요"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심형탁은 아내가 한국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에 "한국요리 많이 잘합니다. 이번에 또 김치를 배워서. 중요한 건 사야가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 저를 만나기 전까지는 먹어 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저를 만나자마자 처음 먹어본 게 신라면. 한국 사람은 매운 걸 좋아하니까 내가 맞춰야 해 이래서"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싸울 때 빨리 풀어지는 편이다. 언어 때문에 싸우더라고 귀여운 실수 같은 게 있다. 예를들면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면 돼?' 이러는데 아내는 '심씨 그렇게 행동하면 된다?' 이런다. 그러면 저게 웃음이 나요"라고 한국어가 서툰 일본인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강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는 전국에서 2~3등했다. 공부가 의미가 없구나 해서 5학년때 공부를 끊었다. 저는 방송하고 싶고 노래하고 싶고 꿈이 있어서 공부할 시간에 다른 걸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고, 부모님이 가만히 있었냐는 질문에 강남은 "바이올린 활이 때리는 용도로 사용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퇴학은 5번 했다는 강남은 "정확히 퇴학이다. 정확히 5번. 제가 궁금하면 못 참는다. 선생님한테 궁금하면 계속 물어보는 거다. 수업에 방해가 되니까. 그리고 하와이에서 최초로 F-를 처음 받았다. 그때 퇴학 당하고. 공부 안 하고 놀러다니고 하니까. 지금 후회는 없다"라고 밝혔다.
도라에몽 덕후인 심형탁은 "초등학교 졸업할 때 키가 149cm였다. 중2때까지도 1번이었다. 친구들이 진짜 많이 괴롭했다. 물건을 빌려주면 안 주고 말도 못해요. 그랬을 때 나는 도라에몽에 나오는 진구다. 나도 도라에몽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좋아하게 됐다. 결혼까지 이어줬잖아요"라며 도라에몽 이야기에 행복해했다.
이어 심형탁은 "작가님이 1996년도에 지병으로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따님이 그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다. 그분이 저희 결혼식을 보고 편지를 써서 저희한테 보내줬다. 컵에다가 도라에몽 그림을 그려서 주셨다. 그걸 읽었는데 이 결혼식을 보면서 현실판 진구가 결혼하는 거 같아서. 왜냐면 도라에몽에도 진구가 커서 결혼하는 장면이 있다. 많은 분이 우리를 축하해주시는구나"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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