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백반기행'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임채무가 두리랜드에 손주가 와서 논다고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임채무와 허영만이 손자들을 데리고 양주 밥상을 맛보러 떠났다.

이들은 냉이를 직접 캐 보는 경험을 했다. 직접 캔 냉이로 끓인 냉이된장찌개가 밥상에 올랐다.

35년째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임채무는 "(손자는) 우리 집이 놀이터니까 매일 와서 논다. 손자가 (두리랜드) 아침부터 다 관리한다. 놀이공원 가이드도 하고 사교성이 좋아서 친구들도 많이 사귄다"며 손자 자랑을 했다. 허영만이 손자들에게 "너네는 방학 때 뭐하냐"고 묻자 허영만 둘째 손자는 "게임"이라고 대답해 허영만을 허탈하게 했다. 첫째 손자는 "운동한다"며 무에타이를 2년 째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임채무는 "아까 장난친 거 미안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간장게장 정식이 나오자 의외로 아이들이 간장게장을 잘 먹어 할아버지들을 미소짓게 했다.

1980년대에 배우 한진희, 노주현, 이덕화와 함께 임채무는 '원조 F4'라고 불렸다. 임채무는 "구색을 갖추려고 날 집어넣은 것 같다. 그런 이야기는 민망하다"며 웃었다. 군대 대대장의 제안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임채무는 서글서글한 인상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기를 끌었다. 임채무는 "내가 미남이거나 잘생겼다고 생각 안 했는데 남들이 그렇게 봐주니까"라며 쑥스러워 했다.

허영만, 임채무가 손주들과 두리랜드에 도착했다. 임채무가 서울 근교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 하다가 1990년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팔아 만든 곳이 두리랜드로, 임채무는 이곳을 150억 원 빚 지면서까지 지켜왔다. 두리랜드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며 손주들은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저녁이 되자 임채무가 자신의 단골집으로 안내했다. 아르헨티나식 정통 바비큐 메뉴 아사도를 파는 곳이었다. 고기를 먹은 허영만은 "일단 넉넉한 느낌이 드는데 빨리 먹고싶지 않다. 아주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며 "처음 먹어보는 고기다"라고 평했다.

할아버지들이 손주들에게 방학 때 소원이 뭐냐고 묻자 임채무 손주는 "해외여행 세 번 가는 거다. 할아버지랑 같이"라고 말해 임채무의 미소를 자아냈다. 허영만 손주는 "할아버지랑 캠핑 더 많이 가는 게 소원이다"라고 답했다.

거제로 향한 허영만은 겨울 보양식 밥상, 굴구이를 먹으러 갔다. 굴 한 입을 먹은 허영만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향을 느끼면서 먹기 좋은 것은 역시 찜 찌듯 구운 굴구이다. 거제 바다까지 온 보람이 있다"며 굴의 향과 풍미에 감탄했다.

서비스로 생굴 한 접시를 받자 허영만은 "우리나라가 굴이 흔한데 유럽에서는 한 개당 만 원이다. 유럽인들이 우리나라 와서 이렇게 접시에 쌓아놓고 먹는 거 보면 놀란다"며 생굴을 먹었다.

굴국밥 한입에 허영만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밥을 말았다. 한참 말없이 굴국밥을 먹던 허영만은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된다. 날 때 바짝 먹고 1년을 또 기다려야 된다. 얼려 놓으면 수분이 빠져서 굴이 작아진다. 일단 커서 하나 먹으면 제대로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럽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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