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
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미경이 그간 자녀 역을 맡았던 스타들과의 친분을 밝혔다.

배우 김미경은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웰컴투 삼달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엄마' 역할을 소화하며 김미경은 장나라부터 김태희까지 많은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웰컴투 삼달리'에서는 신혜선과 모녀지간을 연기했다. 김미경은 "신혜선씨 말고 딸 둘이 더 있었다. 힘 센 애, XX맞은 애, 되바라진 애, 이렇게 나오는데 극중에선 이런 진상들이 없잖냐. 누구라고 할 거 없이 개성이 각각 뚜렷해서 너무 재미있게 찍었다"며 "또 혜선 씨 같은 경우는 다른 딸들도 그렇지만 엄청나게 열심히 하신다. 서로 재밌게 맞춰가면서 찍었다"고 밝혔다.

엄마 역할을 하면서 난감한 적이 있는지 질문도 나왔다. 특히 '닥터차정숙'에서는 6살밖에 차이나지 않는 엄정화의 어머니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 김미경은 "기가 차더라. 너무 심한 거 아냐 고민을 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을 만나서 이건 좀 내가 아무리 변장을 한다고 해도 가능할까요? 그랬더니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가능하다고 했다"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26살에 80먹은 노인도 했는데 연기자인데 굳이 나이때문에 못한다 그건 아니더라. 굳이 경계두고 선울 둬야하나 하고 하고 그냥 했다"며 "주변에서 별소리들이 다 있다. 6살밖에 차이 안나는데 억울하지 않냐고. 뭐가 억울하냐 내가 연기자인데 했다. 연기자면 연기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다양한 스타들과 연기 합을 맞추고 종영 후에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미경. 그는 "끝나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지금까지도 이어오며 아직도 '엄마!' 하는 친구들이 있다. 우선 장나라씨. 지금은 엄마와 딸이 아니라 친구처럼 되어버렸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도 친구처럼 됐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자식 삼고 싶었던 배우에 대해 묻자 김미경은 "거기까지는..."이라고 웃으면서도 "참 나라씨를 보면, 저와 나이차가 어마어마하게 날 텐데 이 친구와 얘기를 하다보면 이 차이를 못느낀다. 아무래도 몸 속에 90 먹은 노인네가 있지 않나 할 정도로 생각도 깊다. 이 친구랑은 사는 얘기를 하는 게 재미있는 친구"라고 했다. 또 "자주는 못보지만 김태희씨도 보는데 어제 같이 공연을 봤다. 이 친구는 정말 톱스타 같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이 너무 예쁜 사람"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기억에 남았던 엄마에 대해선 "너무 많아서 한 명을 꼽기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고백부부' '하이바이마마' '삼달리' '또 오해영' 이런 것들"이라며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어쩔 수 없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게, 엄마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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